‘리바운드 1, 2위’ 마이샤 vs 그레이, 그 결과는?

김기홍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7 0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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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김기홍 인터넷기자] 리바운드 전체 1, 2위를 다투는 외국선수 간의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65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KEB하나은행전 25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시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은행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다소 싱겁게 끝났다. 그러나 르샨다 그레이와 마이샤 하인스-알렌, 두 외국선수의 맞대결은 한 치의 양보 없이 팽팽했다.

마이샤는 이번 시즌 평균 리바운드 전체 1위(12.6개)를 기록, KEB하나은행의 ‘달리는 농구’의 중심에 서있다. 우리은행의 그레이 역시 평균 득점 3위(19.2득점), 리바운드 2위(11.5개)를 달리며 골밑에서 강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날 두 선수는 양 팀의 색깔이 그대로 드러나는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다. 공격에서 눈에 띈 쪽은 마이샤였다. 마이샤는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KEB하나은행의 포문을 열었고, 리바운드 후 빠른 롱패스로 백지은의 속공 득점을 돕기도 했다.

반면, 그레이는 리바운드와 스크린 등 궂은 일에 좀 더 비중을 두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 결과, 그레이는 1쿼터에만 7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우리은행의 20-11 리드를 주도했다.

3쿼터 들어 다시 펼쳐진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마이샤가 그레이를 압도했다. 마이샤는 속공, 포스트업, 중거리슛 등 다양한 공격 스킬을 선보이며 11득점을 올렸다.

3쿼터 무득점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그레이는 4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마이샤가 무리한 단독 공격을 시도하다 번번이 득점을 놓친 반면, 그레이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차분하게 골밑 득점을 올렸다. 다소 불안정했던 홍보람의 패스를 잡은 뒤, 고아라와 마이샤의 더블팀을 뚫고 득점을 올리는 등 집중력에서 한 수 앞섰다.

결국 이날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쪽은 그레이였다. 마이샤는 17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지만, 3쿼터를 제외하면 효율성이 아쉬웠다. 36.8%의 야투율(9/17)을 기록했고, 4차례 시도한 외곽슛도 모두 림을 빗나갔다.

반면, 그레이(15득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는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우리은행이 압도한 경기였지만, 그 중심에는 골밑에서 든든했던 그레이가 있었다.

비록 경기는 일방적이었지만, 두 외국선수의 맞대결만큼은 치열했다. 그레이와 마이샤의 다음 맞대결은 2월 2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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