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상명대가 주장 곽정훈의 난사를 대하는 자세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17 1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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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정확하게 보셨다(웃음). 곽정훈이 우리 팀에서 득점을 해줘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자제 시키는 것보다 서로 잘 맞춰가야 한다.”

상명대는 올해 전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최근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주역인 전성환(오리온)과 곽동기(KCC)마저 졸업해 꼴찌 후보 중 하나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상명대는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 진출하기 힘들 거라는 평가를 뒤로 하고 저력을 발휘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올해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주는 팀이기도 하다.

상명대가 선전하려면 주장을 맡은 곽정훈(188cm, F)의 활약이 필요하다. 곽정훈은 상명대 입학했을 때부터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2학년이었던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선 평균 25.3점을 넣은 바 있는 곽정훈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7.8점 9.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해는 20점 이상 득점도 기대된다.

다만, 곽정훈이 개인 기록에 욕심을 내거나 편하게 농구를 하려고 3점슛 중심의 공격을 펼치면 상명대는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곽정훈은 지난해 경기당 평균 7.1개의 3점슛을 시도(34.3%, 35/102)했다. 3점슛이 잘 들어가면 큰 문제가 없지만, 만약 안 들어갈 경우 상대에게 속공까지 당할 가능성이 높아 곽정훈의 3점슛은 양날의 검이 될 여지가 많다.

그렇다면, 동료들은 곽정훈의 3점슛을 어떻게 생각할까?

곽정훈과 입학 동기인 이호준은 “(곽정훈의 난사 가능성을) 정확하게 보셨다(웃음). 정훈이가 우리 팀에서 득점을 해줘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자제 시키는 것보다 서로 잘 맞춰가야 한다”며 ”정훈이가 변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 할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다른 동기 신원철은 “솔직히 3년 동안 정훈이가 난사를 할 때 형들보다 저와 이호준이 뭐라고 했다. 그래서 걱정하지 않는다(웃음). 그런 문제는 없을 거다”며 “정훈이가 동계훈련을 안 했다. 우리는 두 달 먼저 시작했다. 이제 (대학농구리그 개막까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 대학무대이고, 형들도 없으니까 주장으로 팀을 잘 이끌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2년 후배이자 친분이 두터운 최진혁은 “비슷하다. 아직 자제를 하는 것 같지만, 동계훈련을 못 해서 그런 거다(웃음). 나중에는 난사를 할 거다”며 곽정훈의 난사를 확신한 뒤 “난사해도 넣으면 된다. 그렇지만, 못 넣으면 우리 팀이 망하는 거다”고 했다.

상명대 고승진 감독대행은 “곽정훈은 걱정하지 않는다. 승부욕이 대단한 선수라서 자기 역할을 잘 한다. 경기를 보면 한 15점 정도 넣었나 하며 기록지를 보면 25점 정도 넣는 선수”라며 “부상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고 곽정훈을 신뢰했다.

곽정훈은 2년 전 부상 때 박은 철심 제거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한 뒤 지난 15일부터 팀에 합류해다. 상명대는 현재 부산에 머물며 고교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곽정훈은 16일과 17일 연습경기에서 3점슛을 많이 던지는 것보다 동료들을 살려주면서 개인 욕심을 전혀 부리지 않았다.

곽정훈은 “간결하게 플레이를 할 거다. 지난해까지 전성환 형이 있어서 패스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있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수비를 열심히 하고, 속공을 달려주고,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면서 많이 움직이는 농구를 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볼을 들고 하는 플레이보다 슛 기회일 때 던지는 간결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상명대는 21일까지 부산에서 부산 중앙고, 배재고, 인헌고, 삼일상고, 군산고, 김해 가야고 등과 연습경기를 하며 2020년 대학농구리그를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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