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부산 BNK와 인천 신한은행의 새 얼굴들이 드디어 프로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BNK는 17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에 가담하며 93-75로 승리했다. 홈구장은 부산을 떠나 마산에서 첫 경기를 치른 BNK는 낯선 환경에서 치러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활짝 웃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경기서 양 팀은 새롭게 수혈된 선수들이 코트를 누볐다. 지난 9일 열렸던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입단한 루키들이 그 주인공. 1라운드에서 선발한 엄서이(BNK)와 김애나(신한은행)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BNK는 나금비(인성여고)와 유승연(숭의여고)가 신한은행은 고나연(분당경영고)과 이주영(부산대)이 골고루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루키들간의 대결에선 BNK의 완승이었다. 20분(19분 26초)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한 나금비는 6점 3어시스트에 리바운드와 스틸을 각각 1개씩 곁들였고, 유승연은 12분 54초를 뛰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답게 패기와 투지로 무장하고 나온 이들은 코트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언니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신한은행의 신입 사원들은 아직 적응 기간이 좀 더 필요해 보였다. 고나연은 18분 30초동안 야투 4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외면하며 무득점(4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10분(6분 55초)이 채 되지 않는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이주영은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프로 첫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지켜본 BNK 유영주 감독 역시 두 신인 선수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되게 잘했다. 주눅 들지 않고 자신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신인 선수라는 눈높이에서 지켜봤는데 적극적인 움직임이 좋았다. 오히려 선배들이 제 역할을 못해 준 것 같다”며 두 선수를 극찬했다.
프로에서 첫 경기를 무사히 마친 그들의 소감은 어떨까? 나금비는 “수비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갔다. 확실히 프로에 오니 파워가 밀린다고 생각해 힘에서 안 밀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승연 역시 “확실히 힘에서 차이가 느껴졌다. 앞으로 배울 건 배우고, 해야 할 게 많아질 것 같다”며 프로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들려줬다.
자신의 활약상을 돌아본 이들은 프로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60점을 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유승연은 “우선 수비가 부족했다. 그리고 공격할 때 슛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지 못했다. 움직임도 더 부지런해야 한다”고 했고, 나금비는 “드래프트 전까지 공백기가 있어서 체력적인 면에서 힘들었다. 또 포지션이 가드인 만큼 슈터들을 살려주는 패싱력을 길러야 하고, 슈팅도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며 스스로를 평가했다.
마산으로 이동해 홈경기를 치르는 BNK는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신한은행과 정규리그 네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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