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유소년] 우승도 꼴찌도 없다...시상식이 없는 대회, 그 의미는?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8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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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성남/서호민 기자] 시상식이 없는 대회. 그 의미는 무엇일까.

18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막한 '스터프배 2020 점프볼 유소년 농구대회'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다.

평택 김훈, 원주 YKK, 강남 PHE, 남양주 리얼, 안산 TOP 등 5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보다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일반적인 유소년 농구대회의 경우, 예선&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농구교실 꿈나무들은 우승을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점프볼 유소년 대회는 우승, 준우승 등을 가리는 별도의 시상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점프볼 관계자는 "경기를 통해 순위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처음 시작되는 점프볼 대회인 만큼 성적보단 정당한 경쟁을 통해 참가팀 모두가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점프볼 유소년 농구대회도 언젠가는 성적을 가리겠지만 첫 대회인 만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게 됐다"고 본 대회의 취지를 명확히 제시했다.

평택 김훈 유형훈 대표는 "아이들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면서 뛰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다. 물론 승리를 통해 아이들도 자신감을 얻고, 실력도 발전할 수 있지만 다른 팀 농구교실 아이들과 친해지고, 상품도 많이 모습을 보면서 제가 더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컨셉으로 대회를 개최해 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앞으로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는 이런 대회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주최 측은 5팀이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 4경기 씩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덕분에 평소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한 아이들도 모처럼 코트에서 많은 시간을 뛸 수 있었고, 경기를 관전하는 학부모들은 물론 본부석 관계자들과 심판진도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게 됐다.



2009년에 첫 심판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심판 경력 11년차에 접어든 장재원 주심은 "그동안 많은 대회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아이들이 제대로 농구를 즐길 수 있는 대회는 또 처음이다. 경기를 진행하는 심판으로서도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대회가 더 많이 열려 한국 유소년 농구가 발전하는데 또 다른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점프볼 유소년 농구대회가 전한 메시지는 분명했다. 그동안 성적 지상주의에 물들어 있던 유소년 농구의 본질적 의미에 대해 한번 더 고민할 필요를 말이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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