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유소년] 무릎 부상에도 투혼 발휘..평택 김훈 한재준, 이번 대회 진정한 MVP!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9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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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성남/서호민 기자] "팀의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이끌어야겠다는 책임감이 강해 이번 대회 출전을 감행했다. 평소 경기력을 못 보여줘서 아쉽지만 다음 대회 때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18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스터프배 2020 점프볼 유소년 농구대회'가 어느 덧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이번 대회에 5·6학년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 참가한 평택 김훈 유소년 농구교실(이하 평택 김훈)은 4전 전패의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사실 평택 김훈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주장 한재준이 얼마 전 뜻하지 않은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것. 가뜩이나 가용 인원이 적었던 평택 김훈은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재준의 부상 소식에 깊은 고민에 빠자게 됐다.

하지만 한재준은 팀 사정상 마냥 쉴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팀을 이끌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번 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 유형훈 대표에게 대회 출전을 자처했다. 비록 온전치 않은 컨디션 탓인지 장기인 속공 등 제 경기력을 100%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한재준은 팀의 리더로서 동생들을 이끌고 4경기를 모두 소화해내는 투혼을 선보였다.

대회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만난 한재준은 "작년에는 형들이 많아서 그저 옆에서 도와주기만 하면 됐다. 올해는 내가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위치에 있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 경기도 이기지는 못했지만, 대회에 출전해 동생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책임감 있는 면모를 보여줬다.

현재 한재준의 몸 상태는 경기에 아예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정확한 몸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손상됐다. 어제 깁스를 했는데, 뛸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고 있다. 앞으로 푹 쉬면서 치료를 받아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가 좋지는 않았지만 점프볼 유소년 친구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었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원주 YKK 등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과 대결을 펼치면서 많은 점을 보고 배웠다. 다들 농구를 좋아하고 열정이 넘치는 것 같다. 이런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재준을 옆에서 지켜본 유형훈 대표는 "사실 경기에 뛰면 안되는 몸 상태인데, 그럼에도 불구 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직접 자처해서 이번 대회에 따라왔다. 4경기를 다 지긴 했지만, 끝까지 동료들을 이끌어 준 (한)재준이가 참으로 기특하고 하루 빨리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올해 중학교에 진학하는 한재준은 오는 2월 열리는 인제생활체육대축전을 끝으로 초등부 무대를 떠난다. 그의 시선 역시 인제 대회를 향해 있었다. 반드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말이다.

끝으로 한재준은 "오늘 부상으로 제대로 된 경기를 못 보여줘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기도 하다. 2월 달 인제 대회에서는 반드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동생들과 함께 마지막 추억을 쌓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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