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나금비, 동기 이정은과 부산서 인연 이어나가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20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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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이정은을) 졸업식에서 프로 입단 후 처음 봤다.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휴식이나 그럴 때 잠시 볼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

부일여중은 2016년 군산에서 열린 2016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군산대회 여중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부일여중이 우승한 건 김단비가 활약했던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었다.

더구나 당시 부일여중은 6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1명이 1학년이었기에 실제로 5명의 선수로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부일여중 선수들은 똘똘 뭉쳐 자신들보다 훨씬 더 풍부한 선수층의 팀들을 차례로 꺾고 정상에 섰다.

당시 부일여중 주장이 부산 BNK에 입단한 나금비이며, 주축 선수 중 한 명이 이정은이었다. 나금비와 이정은은 나란히 인성여고에 입학해 1학년 때부터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나금비는 프로 입단을, 이정은은 대학 진학이란 다른 길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나금비는 부산 연고의 BNK 유니폼을 입었고, 이정은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여대부 전승 우승을 차지한 부산대에 진학 예정이다. 두 선수는 프로와 대학이란 갈림길에도 부산이란 공통점을 안고 있다.

나금비는 지난 17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퓨처스 리그에서 6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기량에선 확실히 두드러졌다. 다만, 수비에서 한 번에 돌파를 허용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BNK 유영주 감독은 나금비가 퓨처스 리그에서 굉장히 잘 했다고 칭찬하면서 “수비는 이제 입단한 신인 선수다. 상대하는 선수들은 모두 앞선 순위에 뽑힌 선수들이라서 차차 보완하면 된다”고 멀리 내다봤다.

인성여고 1년 선배인 이소희는 “허슬 플레이에 강하고, 하나를 잘 하는 것보다 골고루 잘 했던 선수”라며 나금비의 고교시절을 들려준 뒤 “퓨처스 리그 때 리딩과 어시스트를 잘 했다”고 나금비를 칭찬했다.

20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나금비는 “고등학교와 많이 다르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언니들에게 배울 게 훨씬 많고, 수비나 바디체킹에서도 더 강하다”고 프로 무대를 경험하고,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는 소감을 들려줬다.

고등학교 1년 선배인 이소희가 있어서 팀 적응에도 도움이 될 듯 하다. 나금비는 “좀 더 많이 챙겨주고, 언니들이 하는 걸 알려줘서 좀 더 낫다”고 이소희와 같은 팀이 된 걸 반겼다.

나금비는 부산대에 진학하는 이정은을 언급하자 “졸업식에서 프로 입단 후 처음 봤다.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휴식이나 그럴 때 잠시 볼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고 했다.

유영준 감독은 “이정은은 부산대에서 기량을 닦고 프로에 나오면 더 나을 수도 있다. 부산대가 훈련도 많고, 잘 가르친다”고 이정은의 잠재 능력을 인정했다.

중학교 때부터 단짝이었던 나금비와 이정은은 부산에서 농구 선수의 길을 계속 걷는다. 이들이 농구 선수로 계속 활약을 한다면 언젠가 프로 무대란 한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이재범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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