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에 뽑힌 KB 신인 이혜수, “이제 뭐하지 생각할 때 뽑혔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20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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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뽑힐 거라고 예상을 못했다. 완전히 마음을 놓고 있었다. 3라운드 지명 순위 때 ‘이제는 뭐하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9일 열린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허예은을 선발했다. 2라운드(전체 14순위)에선 수원대 최윤선을 지명했다. 허예은은 1순위 지명이 유력했던 선수이고, 최윤선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5.6점 3점슛 2.3개를 성공했던, 내외곽에서 활약 가능한 선수다.

KB스타즈는 3라운드(15순위)에서 인성여고 이혜수를 뽑았다. 이혜수 역시 인성여고 시절 종종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궂은일을 하면서도 외곽에서 한 방을 터트려줄 수 있는 선수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20일 오전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하기 전에 이혜수를 뽑은 이유를 묻자 “우리는 4번(파워포워드)을 뽑으려고 했다. 우선 순위에 놨던 오승인 선수 등이 먼저 지명 받았다. 이혜수 선수는 트라이아웃에서 본 뒤 선발했다. 만약 트라이아웃을 하지 않았다면 다른 선수를 뽑았을 거다”며 “이혜수 선수를 봤을 때 리듬감이 좋았다. 드리블도 할 줄 알고, 원핸드 슛을 던지고, 힘도 있었다”고 이혜수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4번에게 (외곽)슛을 가르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이혜수 선수는 외곽슛도 가능해서 프로 무대 적응에도 유리하다”며 “또 이영현 코치가 잠시 가르쳤던 제자라서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했다. 어제(19일) 팔룡중과 연습경기를 했는데 힘에서 밀리지 않고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이혜수는 오전 훈련을 마친 뒤 프로에서 훈련하고 있는 소감을 묻자 “고등학교 때와 달리 몸싸움에서 많이 다르다”며 “제가 바로 경기에 투입되지 못하니까 제 포지션의 언니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혜수는 드래프트를 언급하자 “뽑힐 거라고 예상을 못했다. 완전히 마음을 놓고 있었다. 보통 2라운드까지 선수를 뽑아서 3라운드 지명 순위 때 ‘이제는 뭐하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이름이 불릴 때 너무 긴장하고 얼떨떨했다. 제 표정 때문에 오해를 하시는데 언론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표정이 나왔다. 정말 긴장하고 있어서 굳은 표정이었다”고 지명 순간을 떠올렸다.

이혜수는 안덕수 감독의 의견을 전하며 트라이아웃 때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묻자 “제가 원했던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며 “공을 잡으면 공격적으로 하려고 하고, 수비를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제가 잘 하는 플레이는 허슬과 몸싸움이었다. 제가 잘 하는 플레이 위주로 했다”고 답했다.

이혜수는 언제부터 원핸드 슛을 던졌는지 궁금해하자 “초등학교 때부터 원핸드 슛을 던졌다. 처음 배울 때부터 쉬웠다”며 웃었다.

이혜수는 프로 무대에서 다시 만난 이영현 코치에 대해선 “숭의여중 때 (숭의여자)고등학교 코치님이셔서 많이 배웠다. 그 때랑 똑같다. 새벽 운동할 때 힘들게 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했다.

이혜수는 허예은과 달리 당장 코트에 나서기 힘들다. 고등학교와 프로의 벽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오랜 시간 기량을 갈고 닦아야 한다. 이 시간을 견디며 자신의 장점을 더 두드러지게 만들고, 단점을 보완해야 프로 무대에서 활약 가능하다.

이혜수는 “시즌 때는 운동을 많이 못 하니까 개인적으로 시간 날 때 러닝을 하는 등 훈련하고 있다”며 “휴가를 주시면 전 남아서 운동을 하려고 한다. 비시즌이 되면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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