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마산에서 홈경기를 치른 부산 BNK는 결국 웃지 못했다.
유영주 감독이 이끄는 BNK는 20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45-62로 패했다. 이로써 BNK는 4연패 및 시즌 14패(6승)째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더불어 마산에서 펼쳐진 두 경기를 모두 패배로 마무리하며 고개를 숙였다. 국내 선수들의 적은 득점 지원과 제공권 열세(30-42)가 패인으로 작용했다.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유영주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준비한 수비가 잘 이뤄졌다. 그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 다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아쉽다. 공격에서 자신감을 좀 더 가졌으면 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BNK는 이날 다미리스 단타스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단타스 홀로 22점을 몰아쳤으나,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턱없이 부족했다. 유영주 감독 역시 이 부분을 꼬집었다.
“다미(다미리스 단타스)가 국내 선수를 믿지 못하는 것 같다. 수비가 몰릴 때 빼줘야 다음 공격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 그 부분을 경기 후 지적했다. 그랬더니 본인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더라. 국내 선수들에게도 ‘얼마나 못 미더우면 패스를 못 내주느냐’고 했다. 결국 모든 선수들이 다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유영주 감독의 말이다.
경기 전 유영주 감독은 박지수의 높이를 정면돌파로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후반부에 드라이브 인 했을 때 (박)지수가 따라오니까 미스매치 상황에서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고 얘기했다. 비록 블록슛을 6개나 당하긴 했지만, 오늘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하우가 생겼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94일 만에 정규리그에 나선 이소희와 부침을 겪고 있는 진안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유 감독은 “진안 선수가 지금은 실수를 하나만 해도 텐션이 다운된다. 계속 독려는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원래 자기 득점이 나와야 신이 나는 친군데 득점이 안 되니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결국은 스스로가 이겨내야 한다”며 진안의 분발을 요구했다.
이소희에 대해서는 “경기 후 (이소희를) 혼냈다. 의욕은 앞서는데 요령이 없더라. 보이지 않은 수비 실수가 많았고, 하지 않아야 할 동작들이 잦았다. 경기 감각이 아직은 부족해 보인다. 그래도 오랜만에 복귀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땐 잘해준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도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이 주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경기장을 가득 메워 준 마산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우리 팀이 왜 이렇게 홈경기에 약한지 모르겠다. 마음 편하게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쉽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아직 우리 팀이 미완성인 만큼 다음 시즌에 만일 여기(마산)에 온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4라운드까지 일정을 모두 소화한 BNK는 24일 인천에서 신한은행을 상대로 5라운드의 막을 올린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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