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종엽, 김홍유 인터넷기자] 댈러스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며 MVP 반열에 접어든 루카 돈치치가 지난주 팀의 연승을 이끌며 UP 선수로 선정된 반면, 브루클린의 카이리 어빙은 팀원들 간 편을 가르는 듯한 발언으로 DOWN 선수에 선정되었다. 지난 한 주간, NBA에서 상승세를 보인 선수와 팀(UP), 아쉬움을 남긴 팀(DOWN)을 정리해보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밀워키 벅스
지난주 성적 : 3승
vs 뉴욕 닉스(홈) 128-102 승
vs 보스턴 셀틱스(홈) 128-123 승
vs 브루클린 네츠(원정) 117-97 승
동부의 강자 밀워키 벅스가 지난주 열린 3경기를 모두 깔끔히 승리함과 동시에 6연승을 기록하며 이 주의 UP 팀으로 선정되었다. 밀워키는 ‘대장 사슴’ 야니스 아테토쿤보의 진두지휘 하에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38승 6패로 리그 승률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주 첫 경기였던 15일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밀워키는 무려 26점 차의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역시 밀워키의 히어로는 아테토쿤보였다. 아테토쿤보는 37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끔과 동시에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던 3점슛 또한 3개나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벤치에서 출장한 얼샨 일야소바 또한 14득점을 지원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이날 밀워키는 출장 시간을 30분을 넘긴 선수가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했으며 48분 내내 압도적인 공격코트 생산성을 자랑했다.
밀워키는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17일 보스터 셀틱스와의 자존심 대결마저 승리하며 동부의 ‘왕자’로 거듭났다. 이날 밀워키는 전반을 76-58로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반 보스턴의 매서운 추격이 이어졌으나 역시 밀워키는 강팀답게 한 번 잡은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역시 밀워키의 중심은 32득점 17리바운드를 올린 아테토쿤보가 잡았으며 크리스 미들턴 또한 23득점 3점슛 3개를 곁들이며 아테토쿤보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벤치에서 출장한 리그 2년차 젊은 피 단테 디빈첸조 또한 19득점 3점슛 4개를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밀워키는 지난주 19일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마저 20점 차의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주 열린 세 경기를 3연승으로 깔끔히 마무리했다.
이날 밀워키는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며, 선발로 출전한 선수 전원이 +마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시즌 MVP로 선정된 아테토쿤보의 효율적인 플레이 뿐 아니라 미들턴과 카일 코버 등 제 몫을 해줘야할 선수들이 모두 득점에서 공헌했다. 또한 브룩 로페즈는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5개의 블락슛을 기록했다.
이번시즌 밀워키는 지난 시즌 세미 컨퍼런스 탈락의 아픔을 딛고 ‘에이스’ 아테토쿤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며 리그에서 가장 패배가 적은 팀으로 거듭났다. 과연 밀워키가 이번 시즌은 파이널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 주의 UP 선수 - 루카 돈치치
지난주 성적 : 경기당 평균 26.7득점 10.3리바운드 8.7어시스트 0.7스틸
‘댈러스의 별’ 덕 노비츠키의 계보를 이어 ‘댈러스의 신성’으로 거듭난 루카 돈치치가 지난주 팀의 연승을 이끌며 이 주의 UP 선수로 선정되었다. 돈치치는 데뷔 2시즌 만에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MVP레벨의 반열에 올라선 상태다.
돈치치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지난주 첫 경기였던 16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원정에서 단 27분을 출장해 20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돈치치는 3점슛이 22.2%(2/9)로 다소 부진했으나 특유의 유려한 스텝으로 상대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27점 차의 대승을 이끌었다.
돈치치는 이어진 16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불안한 슛감(3점슛 0/5)을 보였지만, 25득점 15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돈치치가 25+득점 1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커리어 최초다.
이날 돈치치의 공격 방식은 간단했다. 1쿼터 4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한 돈치치는 게임 플랜을 골밑 돌파로 변경했고 헐거운 새크라멘토의 골밑을 공략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진 18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대결에서도 돈치치는 특유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이날 돈치치는 35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함과 동시에 그간 부진했던 3점슛을 무려 8개나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해냈다. 돈치치의 3점슛 8개 성공은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또한 돈치치는 상대의 매서운 추격 흐름이던 4쿼터에 6득점을 집중시키며 포틀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2.9%의 확률로 9개의 3점슛을 시도하던 돈치치이기에 이날처럼 매서운 3점슛 성공률까지 기록한다면 댈러스의 상승세는 더욱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돈치치는 2년차 소포모어 시즌부터 팀의 리더로 나서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댈러스는 27승 15패를 기록, 험난하기로 소문난 서부 컨퍼런스에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과연 댈러스가 노비츠키의 계보를 이어 댈러스에 2번째 우승컵을 안길 수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된다.
이 주의 DOWN 팀 – 보스턴 셀틱스
지난주 성적 : 1승 3패
vs 시카고 불스 (홈) 98-111 승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홈) 103-116 패
vs 밀워키 벅스 (원정) 123-128 패
vs 피닉스 선즈 (홈) 119-123 패
지난주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결장과 막판 뒷심 부족으로 3연패에 빠지며 최근 8경기 2승 6패로 부진한 보스턴이 이주의 DOWN 팀에 선정됐다.
지난주 두 번째 경기였던 디트로이트와 대결에서는 제이슨 테이텀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날 경기 보스턴은 3쿼터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쿼터 마지막 점수 차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고, 스비 미하일룩에게 하프라인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82-91로 벌어진 채 4쿼터를 시작했다. 마키프 모리스와 데릭 로즈에게 연속 실점한 보스턴은 4쿼터 막판 마커스 스마트가 2연속 턴오버에 이어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을 당해 더 이상 추격할 수 없었다.
이날 스마트는 34분 20초 동안 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이날 퇴장하던 스마트는 자신의 플레이와 퇴장에 대한 불만으로 유니폼을 벗어던지며 경기력은 물론 경기 외적으로도 비난받아야 했다.
지난주 세 번째 경기였던 밀워키 원정에선 단 한 번도 동점 혹은 리드를 잡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켐바 워커는 40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스마트는 24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직전 경기 부진을 털어버렸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백투백 일정으로 동부 1위의 밀워키를 상대해서 그런지 1쿼터부터 36실점하며 무너졌다. 4쿼터 추격의 불씨를 살려 5분을 남기고 추격을 시작한 보스턴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123-127로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스마트의 마지막 3점슛이 실패해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인 피닉스와 대결에서 워커와 제일런 브라운이 각각 무릎과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했다. 주전 선수 두 명이 결장한 보스턴은 이번 경기도 피닉스에 계속해서 리드를 내주며 끌려다녔다. 이날도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을 시작한 보스턴은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며 승리하지 못했다. 111-1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스마트의 패스를 고든 헤이워드가 앨리웁 플레이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경기 스마트가 3점슛 11개를 넣으며 37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는데, 스마트를 제외한 선수들의 3점슛은 고작 4개에 그친 것 역시 아쉬웠다.
지난 3연패 기간 동안 보스턴은 추격하는 흐름에서 마지막 한 번의 플레이가 아쉬워 역전을 일궈내지 못하고 패하는 공통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매 경기 한 명씩 돌아가며 결장한 부분도 아쉬웠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은 곳을 노리는 보스턴이라면 선수들의 몸 관리와 승부처 역전을 일궈내는 선수들의 집중력있는 플레이가 필요해보인다.

이 주의 DOWN 선수 – 카이리 어빙
지난주 성적 : 4경기 평균 29분 50초, 21득점 5.3리바운드 6어시스트 2.3스틸
지난주 복귀한 카이리 어빙이 4경기 평균 좋은 기록을 보였지만 팀은 1승 후 3연패에 빠졌다.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야 할 어빙이 팀원들의 편을 가르는 경솔한 인터뷰까지 논란이 되며 이주의 DOWN 선수로 선정되었다.
지난 16일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106-117로 패배 후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어빙은 “전체적으로 보면 팀에 좋은 선수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운을 뗀 뒤 “나와 케빈 듀란트, 디안드레 조던, 게릿 템플, 스펜서 딘위디, 캐리스 르버트를 도와줄 1~2명의 선수가 더 필요하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시즌 어빙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다. 브루클린은 어빙이 없는 동안 젊은 선수들이 활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한 순위를 유지해 왔다.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조 해리스나 자렛 알렌을 빼고 이야기해 팀 내 편 가르기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어빙은 지난 18일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음을 인정했다. 디 애슬레틱의 브루클린 네츠 전담 기자인 알렉스 쉬퍼의 SNS에 따르면 어빙은 “팀원들에게 발언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논란을 피하기 위해 몇 명의 이름을 더 불러야 했다”라고 인정했다. 결국 자신의 발언이 팀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이다.
이번 시즌 어빙은 고작 브루클린에서 15경기만을 소화했다. 성적은 5승 10패,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할 에이스가 성적은 물론 인터뷰로 팀원들의 사기마저 떨어뜨렸다. 리더로서 중심을 잡아야 할 어빙이 복귀하자마자 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인터뷰는 질타 받아 마땅하다. 좋은 성적을 위해선 ‘One Team’이 되는 것이 먼저다. 앞으로 어빙이 인터뷰가 아닌 좋은 경기력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 팀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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