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강아정, “1위 싸움 하는 건 칭찬하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21 0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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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염윤아 언니도 다치고, 박지수도 중간에 부상을 당했는데 지금 1위 싸움을 하는 걸 칭찬하고 싶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62-45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로 15승 5패를 기록하며 아산 우리은행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카일라 쏜튼(21점 12리바운드 3스틸)과 박지수(15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6블록)가 돋보였다. 그렇지만, 끌려가던 흐름을 바꾼 선수는 강아정(1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이다.

KB스타즈는 1쿼터에만 실책 8개를 범하며 13-16으로 뒤졌다. 2쿼터 초반 박지수가 부상을 당한 사이 연속 5실점하며 14-21, 7점 차이로 열세였다. 박지수마저 벤치로 물러나 두 자리 점수 차이까지 벌어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때 강아정이 득점에 나섰다. 강아정은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과 3점슛, 돌파 등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KB스타즈는 이 덕분에 2쿼터에 역전하며 흐름을 바꿨다.

KB스타즈는 결국 후반 들어 경기주도권을 잡고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강아정은 이날 경기 후 “뭔가 우리가 좋은 흐름을 타지 못하고 끊어졌다. 심성영이나 제가 3점슛을 넣어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며 “매번 잘 할 수 없는데 박지수가 어시스트를 잘 해줬다. 저와 쏜튼 선수가 5반칙 퇴장을 안 당한 건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쏜튼과 강아정은 3쿼터 종료 2분 57초와 11초를 남기고 나란히 4반칙에 걸렸지만, 5번째 반칙을 피했다.

강아정은 1쿼터에 실책이 많았다고 하자 “처음 하는 경기장이라서 적응이 안 되어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조심하자고 했는데 너무 쉽게 가려고 했다”며 “첫 공격부터 (BNK 선수들이) 쏜튼을 막고 있는데 지수가 그 쪽만 찾았던 거 같고, 상대가 준비도 잘 했다. 우리가 1쿼터에 실책 8개 한 건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강아정은 2쿼터 추격하던 상황을 언급하자 “우리는 지수가 없을 때 당황을 하는 편이다. 또 2쿼터 공격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지수라는 옵션마저 없어서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했던 게 잘 되었다”고 돌아봤다.

KB스타즈는 4쿼터 9분 30여초 동안 야투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자유투로만 단 2실점했다. 4쿼터에 BNK의 공격을 꽁꽁 묶어 승리를 챙겼다.

강아정은 “우리가 수비를 잘 했다기보다 BNK 선수들이 지고 있고, 압박이 되니까 단타스 선수만 찾은 거 같다. 양팀 모두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아서 수비를 (골밑으로) 좁히는 상황이었다”며 “우리는 쏜튼 선수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BNK는 단타스 선수 혼자서 공격을 하는데다 외곽이 터지지 않았다”고 4쿼터 수비를 되새겼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공격 리바운드를 최대한 내주지 말라고 강조했지만, 11개나 허용했다.

강아정은 “지난 경기 영상을 보며 강조를 하셨는데 이상하게 하루 쉬고 하는 경기에서 이런 경우가 나온다”며 “경기 영상을 보면서 반성을 해야 한다. 또 단타스 선수에게 더블팀을 가니까 자기 매치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리바운드를 뺏겼다”고 했다.

KB스타즈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강한 전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아정은 “전 초반에 워낙 운동이 안 되어 있는 상태였기에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지금까지 저와의 약속을 지켰다. 잘 하거나 못 하거나 코트에 있었던 저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경기력 자체는 염윤아 언니도 다치고, 지수도 중간에 부상을 당해서 좋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 1위 싸움을 하는 걸 칭찬하고 싶다”고 자신과 팀 동료들을 챙겼다.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인 강아정은 “우리가 (21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되는데 (삼성생명과 경기 당일인 23일) 오전에 맞춰본 뒤 경기를 해야 한다. 어려운 점이 있을 거다”며 “삼성생명과 경기를 할 때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1점이라도 이겨서 연승을 이어나가면서 휴식기를 맞이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가 대표팀에 가면 얼마나 뛸지 모르겠다. 저를 뽑은 건 슛 때문이라서 꼭 필요할 때 한 방을 넣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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