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으로 향한 KB스타즈, 어색하게 느껴졌던 경기장 적응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01-21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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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원정 경기를 위해 마산으로 향한 KB스타즈는 가슴에 초심을 되새겼다.


20일 청주 KB스타즈와 부산 BNK의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마산실내체육관. 홈팀 BNK는 2020년 새해를 맞아 농구 저변 확대 및 여자농구의 부흥을 위해 부산이 아닌 제2 연고지에서 홈팬들을 만나고 있다. 그 시작으로 1월에는 마산에서 두 경기를 치렀다.


원정팀으로 마산을 찾은 KB스타즈는 악조건 속에서도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며 귀중한 승리(62-45)를 챙겼다. 이로써 KB스타즈는 4라운드 전승과 함께 단독 1위(15승 5패)로 다음 라운드를 바라보게 됐다.


모든 게 처음이라 어색했던 KB스타즈의 마산체육관 적응기는 어땠을까.


생애 첫 마산 경기를 앞두고 만난 안덕수 감독은 “선수 시절 창원은 가봤지만, 살면서 마산은 처음 와 봤다. 평소 경기를 하지 않는 체육관이라 낯설고, 어색했다. 훈련 시간도 여유가 없었지만, 이런 지역에서 농구를 한다는 건 되게 좋은 취지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농구 불모지가 될 수도 있는 곳에서 홈경기를 개최하는 건 고무적인 현상이다. BNK에서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해줘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퍼 루키 허예은(19, 165cm)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고향을 찾았다. 그는 “고향에서 경기를 뛴다니 남다르다”며 마산에 대한 애착을 보인 뒤 “고등학교 경기장 같다. 아직 언니들과 같이 운동하는 것도 신기한데, 이런 경험까지 할 수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 든다. 마침 오늘 학교(상주여고) 후배들이 응원을 왔는데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뛰어다닐 것이다”라며 자신의 고향에서 경기를 치르는 느낌을 들려줬다.


박지수 역시 허예은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코트는 중고등학교 때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나는 졸업한지 얼마 안 돼서 (경기장) 적응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언니들에겐 10년도 넘은 일이다. 체육관이 추워서 좀 안타까웠다. 오전에 코트 훈련을 하는데 (강)아정 언니가 ‘우리보고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여기서 하는 거다’라고 하더라”고 낯선 장소에서 경기를 준비하며 초심을 되새겼다고 했다.


심성영과 김소담은 추위 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입을 모았다. 심성영은 “지난 경기(신한은행 전)를 화면을 통해서 봤다. 체육관 크기는 박신자컵이 열렸던 경기장(속초 청소년수련원)과 비슷하겠다고 생각했다. 크게 다른 건 없는데 체육관이 추워서 좀 힘들었다. 그래도 경기장도 작고 아담해서 좋은 것 같다”고 했고, 김소담 역시 “다른 체육관보다 난방이 안 돼서 몸을 예열시키는 데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또, 공을 튀겨보니깐 바운드가 불규칙하게 일어나기도 하더라”며 심성영과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KB스타즈는 23일 삼성생명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5라운드 막을 올린다. 4라운드를 전승으로 장식한 KB스타즈가 6연승을 질주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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