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쏜튼과 작별한 KT가 더햄을 선택했다.
부산 KT는 21일 오후 알 쏜튼(37, 201cm)을 대신해 ‘더 헐크’ 앨런 더햄(32, 198cm)을 대체선수로 확정했다. 소문만 무성했던 KT의 외국선수 교체가 현실화된 것이다.
NBA 출신 쏜튼은 많은 기대와 함께 KT의 2019-2020시즌을 함께했다. 그러나 좋지 않은 무릎 상태와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낳았고 결국 방출됐다.
쏜튼의 2019-2020시즌 기록은 32경기 출전 및 평균 11.1득점 5.2리바운드.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차이가 극명했던 만큼 KT는 보다 안정적인 득점원으로 교체에 나섰다.
KT의 새 얼굴이 된 더햄은 ‘더 헐크’라는 닉네임처럼 묵직한 체구를 자랑한다. 198cm(유로바스켓 기준)의 신장에 108kg으로 근육질로 무장한 탱크와 같은 선수다.
해외 리그 경력도 풍부하다. 루마니아를 시작으로 핀란드, 이스라엘, 프랑스, 필리핀, 우루과이, 일본 등 다양한 곳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최근에는 필리핀 메랄코 볼츠에서 평균 29.3득점 16.2리바운드 6.8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득점 3위에 오른 더햄의 활약으로 메랄코 볼츠는 PBA 거버너스 컵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KT의 고민은 확실한 득점원이 될 수 있는 외국선수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바이런 멀린스의 멘탈 이슈까지 겹치며 최근 수차례 연패를 당하며 고전하고 있다. 외국선수의 득점력이 문제였다면 더햄은 최적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3점슛 능력에선 물음표가 붙지만 묵직한 체구와 준수한 순간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는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용병’이라 불리는 외국선수임에도 한 번 몸담은 팀에서 쉽게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3시즌 이상 소화한 프랑스 프로 B의 에르민 낭트 엔틱, 필리핀 PBA의 메랄코 볼츠 등에서 주요 득점원으로서 활약했다. 외국선수의 인성, 적응의 이슈가 민감한 KBL, 그리고 KT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요소를 갖췄다는 뜻이다.
더햄은 서류 절차가 완료되면 오는 24일 현대모비스 원정에 출전할 수 있다.
# 사진_앨런 더햄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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