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경기 내용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고양 오리온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83-96으로 졌다. KCC의 3연패 탈출 희생양이 된 오리온은 시즌 첫 연승의 기회를 놓치며 23번째 패배(11승)를 당했다. 9위 창원 LG와 격차는 1경기로 더 벌어졌다.
오리온은 이날 전반에만 3점슛 7개(13개 시도)를 성공한데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서 11-5로 우위를 점해 49-46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렇지만, 3쿼터 중반 슛 난조에 빠진데다 오히려 KCC에게 3점슛을 무더기로 내주며 2-19로 끌려가 역전 당했다. 4쿼터 중반까지 추격하던 흐름에서 또 다시 3점슛을 얻어맞아 결국 무릎을 꿇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후반 경기력이 다운되었다. 외곽 지원이 안 되었다. 오늘 그 차이가 승부를 결정했다”며 “고비 때 외곽슛이 1~2개 더 들어갔다면 빅맨들의 활동이 더 좋았을 거다. 후반에 전혀 외곽이 말을 듣지 않았다. 여러 가지로 팀 상황이 어려운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오리온은 전반 13개의 3점슛을 던져 7개 성공했지만, 후반에는 14개 중 1개만 넣었다.
추일승 감독은 전반전 같은 경기 내용이 후반기 희망의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경기 내용이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후반에는 선수들을 혼을 냈다. 전반에 공격이 잘 이뤄져서 후반에 수비를 등한시 하지 않았나 싶다”며 “오늘 경기에서 리바운드와 3점슛 수비에 중점을 뒀는데 3점슛을 전혀 막지 못했다. 수비 응집력, 자세가 부족했다고 본다. 전반과 같은 경기력을 일관되게 4쿼터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설 때 스윙맨의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터프샷도 아니었다”고 후반전 경기 내용을 아쉬워했다.
추일승 감독은 지난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89-66으로 승리한 뒤 “저도 우리 팀의 경기력의 평균을 모르겠다. 오늘(12일) 같은 경기를 하면 좋을 듯 하다”고 말한 바 있다. 오리온은 일관성 있는 경기를 하는 게 10위 탈출의 관건이 될 것이다.
이날 한호빈은 10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추일승 감독은 “한호빈이 공격에서 많이 진화를 했다. 수비도 같이 잘 해야 한다. 반쪽 선수가 되면 가치가 없다”며 “5반칙 퇴장을 당하더라도 앞선에서 희생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다른 선수들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경기 운영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공격과 달리 수비에서 보완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리온은 25일 홈 코트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12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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