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3연패 탈출’ KCC 전창진 감독, “오랜만에 이기니까 좋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21 2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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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오랜만에 이기니까 좋네.”

전주 KC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96-83으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연패와 홈 3연패를 동시에 끊고, 19승 15패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서울 SK, 안양 KGC인삼공사와 격차는 2.5경기, 4위 인천 전자랜드와 격차는 반 경기의 5위다.

이정현(3점슛 4개 8어시스트 2스틸)과 라건아(13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나란히 22점씩 올렸다. 이대성은 3점슛 4개 포함 20점 4어시스트로 역시 20점 이상 기록했다.. 송교창은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정창영은 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KCC는 이정현과 라건아, 이대성이 모두 20점 이상 올리는 이상적인 경기 내용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KCC는 전반까지 오리온에게 3점슛을 많이 허용한데다 리바운드에서도 열세에 놓여 46-49로 끌려갔지만, 3쿼터 들어 반대로 3점슛을 폭발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때 오리온이 추격할 때도 이정현과 라건아, 이대성이 연이어 득점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KCC 전창진 감독은 “키 큰 팀과 경기를 하는 게 쉽지 않다. 경기를 돌아보면 공격 리바운드를 16개나 뺏기고 이긴 건 대단하다. 3점슛 성공률 62%(13/21)가 나온 건 이번 시즌 처음이지 않나 싶을 정도다. 긴 휴식 후 이런 (좋은 내용의) 경기도 처음이다”며 “수비를 교정 중인데 초반에 안 되었던 수비가 후반에 잘 되었다. 리바운드는 후반기 숙제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3명이 20점씩 넣은 공격 농구가 되었는데 다음 경기에서도 이런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찰스 로드가 오른 발목 부상으로 결장해) 라건아가 40분 내내 뛰어서 고맙고, 이정현이 중심을 잘 잡아줬고, 이대성이 컨트롤을 하면서 경기를 한 게 고무적이다”고 라건아와 이정현, 이대성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창진 감독은 뒤이어 세 선수의 20점 이상 기록한 내용의 추가 질문을 받자 “우리가 기대하는 게 이런 거다. 그 동안 잘 안 되었는데 쉬는 동안 훈련도 중요하지만, 시너지가 나려면 대회가 필요했고, 그 쪽(대화를 했던 것)에서 연습 이상의 효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한 게 고무적이다”고 답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승현에게 19점을 내준 파워포워드로 뛰는 송교창의 수비 문제를 지적 받자 “우리의 숙제다. 수비에서 변화를 가져오면서 공격에서 효과를 봐야 한다. 힌정원과 최현민이 10분 정도 뛰어준다. 오늘(21일)은 정원이가 많이 뛰어서 순간 고비를 넘겼다”며 “수비 부담감과 공격 자신감을 상쇄시켜서 지금까지 오고 있는데 우리의 영원한 숙제다”라고 했다.

KCC가 이날 이길 수 있었던 건 전반과 달리 후반에 오리온의 외곽포를 잘 봉쇄한 것이다. 오리온은 전반에만 13개 중 7개의 3점슛을 성공한 반면 후반에는 14개 중 1개만 넣었다.

전창진 감독은 “창피한 이야기지만 옛날 수비를 지금 꺼내서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내내 공격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공격에 신경을 쓰다가 어느 순간 수비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휴식기 때 그 수비를 연습해서 들고 나왔다. 생각보다 그 수비가 재미있고, 선수들이 집중하면 상당히 잘 되는 로테이션이다”고 했다.

이어 “연습하고 첫 경기라서 (전반에는) 깜빡 하면서 외곽을 많이 줬다. 그래도 ‘잘 하고 있다. 상대가 잘 해서 그런 거다’라고 격려했다”며 “후반에는 수비 로테이션이 좋았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칭찬을 많이 했다. 그런 수비를 하니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주는 또 다른 숙제가 나왔다. 하나를 해결하니까 하나가 또 나와서 힘들다”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은 “오랜만에 이기니까 좋네”라며 기분좋게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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