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3명 20점+ 폭발하자 KCC 이대성, “이 시작이 중요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22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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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이재범 기자] “이정현 형도, 라건아도, 저도 좋은 활약을 한 게 처음인데 오래 걸렸지만, 이 시작이 중요하다.”

전주 KC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96-83으로 이겼다. KCC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연패와 홈 3연패를 동시에 끊고, 19승 15패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서울 SK, 안양 KGC인삼공사와 격차는 2.5경기, 4위 인천 전자랜드와 격차는 반 경기의 5위다.

이정현(3점슛 4개 8어시스트 2스틸)과 라건아(13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나란히 22점씩 올렸다. 이대성은 3점슛 4개 포함 20점 4어시스트로 역시 20점 이상 기록했다.

KCC는 이정현과 라건아, 이대성이 모두 20점 이상 올리는 이상적인 경기 내용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3명이 20점씩 넣은 공격 농구가 되었는데 다음 경기에서도 이런 득점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찰스 로드가 오른 발목 부상으로 결장해) 라건아가 40분 내내 뛰어서 고맙고, 이정현이 중심을 잘 잡아줬고, 이대성이 컨트롤을 하면서 경기를 한 게 고무적이다”고 이정현과 라건아, 이대성의 활약에 만족했다.

이대성은 이날 경기 후 “이렇게 경기를 하는 게 처음이다”며 “정현이 형도, 건아도, 저도 좋은 활약을 한 게 처음인데 오래 걸렸지만, 이 시작이 중요하다. 승리도 승리지만, 이런 활약에 의미를 부여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CC가 이날 이길 수 있었던 건 전반과 달리 후반에 오리온의 외곽포를 잘 봉쇄한 것이다. 오리온은 전반에만 13개 중 7개의 3점슛을 성공한 반면 후반에는 14개 중 1개만 넣었다.

이대성은 “후반에 수비가 잘 되었다. 공격에선 정현이 형, 건아라는 확실한 옵션이 있어서 저는 (공격을) 덜 하자는 마음으로, 리딩과 수비에 치중하면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한호빈이 경기 초반에 공격 전개도 빨리 해서 우리가 우왕좌왕했다. 호빈이를 수비하며 잘 막으려고 했는데 잘 막지 못했다. 그래도 제가 1번(포인트가드)를 맡아서 호빈이에게 부담이 되었을 거다. 후반에는 가드진의 신체 이점이 작용했다”고 후반 수비를 돌아봤다.

이대성은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길게 답했다.

“준비한 건 없다. 리딩하고, 상대 수비 로테이션이 돌아갈 때 돌파를 하는, 오늘 같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바꿔서 경기를 했다. 지금까지 2번(슈팅가드)으로 들어가서 공격을 했는데 감독님께서 저를 믿고 1번으로 기용을 해주셨다.

오늘은 공격을 최소화 하자는 마음으로 코트에 들어갔다. 3점슛 기회가 날 때 쏘고, 정확하게 넣어줄 수 있으면 된다. 그게 KBL에서 가장 잘 하는 길이다. 엔트리 패스를 넣어주고, 공격을 전개하고, 나오는 패스를 받아서 3점슛을 넣어주는 거다. 양동근 형이 그렇게 해서 오래 한다. 외국선수가 1옵션이라서 그렇다.

제가 가야 하는 방향이 그거라서 그쪽으로 맞추려고 한다. 저도 상황에 맞게, 정현이 형, 건아가 있으니까 그런 쪽으로 노력할 거다.”

이정현은 “라건아, 이대성과 홈에서 오랜만에 신나게 경기를 해서 이긴 것보다 더 좋은 거 같다”며 “앞으로 이런 좋은 경기로 다들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KCC는 이대성과 이정현, 라건아가 함께 폭발하는 경기를 반복한다면 선두 경쟁에 충분히 뛰어들 수 있다. 이대성이 언급한 것처럼 이날 경기가 그 출발선이 될 것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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