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서울 SK가 다시 단독 1위 자리를 노린다. 매 라운드 6승 이상 거뒀던 SK는 4라운드 들어 벌써 4번의 패배(2승)를 당했다. 앞으로 한 경기라도 더 지면 4라운드 5할 승률을 거두지 못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승률 78.6%(1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홈 코트에서 전자랜드를 만난다는 점이다. 또한 이번 시즌 전자랜드에게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SK는 선두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전자랜드를 또 다시 꺾는다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4라운드에서 창원 LG와 부산 KT에게 1점차 승리를 거두는 등 4승 2패를 기록하며 SK와 달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원정 6경기에서도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충분히 1위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전자랜드는 현재 공동 1위(SK, KGC인삼공사)에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전패를 당했다. 이날마저 진다면 상대전적 열세에 놓여 순위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빠진다.
서울 SK(21승 12패, 공동 1위) vs. 인천 전자랜드(19승 14패, 4위)
- 오후 7시@잠실학생체육관/SPOTV
- 1~3라운드 맞대결 : SK 3승(100-94, 80-63, 80-73)
- SK, 홈 승률 78.6%로 10개 구단 중 1위
- 전자랜드, 최근 원정 6경기서 5승 1패

중립경기를 없애고 지금과 같은 방식의 홈과 원정경기만 치른 2001~2002시즌 이후 역대 최저 홈 승률은 2014~2015시즌의 51.5%(139승 131패)다. 그 다음이 2009~2010시즌의 52.2%(141승 129패)와 2011~2012시즌의 52.6%(142승 128패)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최저 홈 승률이 나올지도 모른다.
이번 시즌 1라운드 홈 승률이 46.7%(21승 24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보통 홈 승률은 경기를 거듭하며 오른다. 이번 시즌 역시 3라운드까지 50.4%(68승 67패)로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4라운드 홈 승률이 45.2%(14승 17패)로 뚝 떨어져 50%가 다시 무너졌다.
홈 승률이 저조했던 시즌의 166경기 기준 홈 승률을 찾아보면 2014~2015시즌 50.6%(84승 82패), 2011~2012시즌 51.2%(85승 81패), 2009~2010시즌 50.0%(83승 83패)였다. 이번 시즌 홈 승률이 얼마나 낮은지 알 수 있다.
SK는 이런 가운데 10개 구단 중 홈에서 가장 높은 78.6%(11승 3패)라는 높은 홈 승률을 기록 중이다. 더구나 지난 10일 전주 KCC에게 104-78, 12일 부산 KT에게 105-65로 100점이 넘는 공격 농구로 화끈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도 이런 득점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전자랜드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전자랜드는 KT와 더불어 두 팀에게나 전패를 당하고 있다. 물론 1위를 달리는 SK와 KGC인삼공사에게 3전패 중이기에 질만한 팀에게 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자랜드는 공동 1위와 2경기 차이의 4위다. 시즌 초반처럼 연승만 달라면 다시 1위 도약이 가능하다.
다만, 지금처럼 순위경쟁이 뜨거울 때 동률로 시즌을 마치는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전자랜드는 2007~2008시즌 29승 25패를 기록하고도 상대전적에서 밀려 7위로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적이 있다. 지금과 같은 상대전적이라면 공동 1위 승수를 거두고도 2위나 3위로 밀려날 수도 있는 것이다.
전자랜드는 이들과 3경기씩 남겨놓았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이들과 맞대결을 모두 이기면 전자랜드가 1경기 차이의 단독 1위에 오른다. SK가 홈에서 강하다고 하지만, 전자랜드는 반대로 최근 원정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상대팀 득점을 80점 이하로 묶은 수비가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었다. 홈에서 강한 SK라고 해도 전자랜드 역시 이번에는 승리를 바랄 수 있는 흐름이다.
전자랜드가 SK에게 약했던 이유 중 하나는 3점슛이다.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32.3%(273/846)를 기록하고 있지만, SK를 만났을 때 24.5%(23/94)로 뚝 떨어졌다. 김낙현(50.0%, 6/12)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들이 30%이하다. 더불어 SK가 신바람을 낼 수 있는 자밀 워니(24.0점), 김선형(15.3점), 최준용(13.7점)을 막지 못했다. 여기에 매 경기 딱 5개씩 리바운드 열세였다.
전자랜드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SK를 이기려면 3점슛 성공률을 높이고, 리바운드 단속을 하면서 SK 주축 선수들의 득점을 떨어뜨려야 한다. 더불어 전반까지 앞섰거나 대등했지만, 3쿼터에 역전을 당했다. 3쿼터 평균 득점과 실점은 18.0점과 23.0점이다. 3쿼터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서 승부의 희비가 나뉠 수 있다.
SK는 이날 이기면 KGC인삼공사를 따돌리고 단독 1위가 된다. 지면 반대로 2위로 떨어진다. 전자랜드는 이날 이기면 시즌 3번째로 20승 고지를 밟는다. 지면 KCC에게 공동 4위를 허용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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