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창진 감독, 오리온과 경기 후 내놓은 이대성 평가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1-22 13:5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괜찮았다. 끝나고 칭찬을 많이 했다. 어시스트, 경기 조율, 자기 득점 등 이 세 가지가 모두 잘 맞았다.”

전주 KCC는 21일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이정현(22점 3점슛 4개 8어시스트 2스틸)과 라건아(22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대성(20점 3점슛 4개 4어시스트)의 활약 속에 96-83으로 이겼다.

시즌 3연패와 홈 3연패를 동시에 끊은 KCC는 기분좋은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라건아와 이대성을 영입한 뒤 가장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후 승장인 KCC 전창진 감독과 기자회견은 약 12분 동안 이어졌다. 보통 승장과 인터뷰는 5분 내외이며 길어도 10분을 잘 넘지 않는다. 이례적으로 오래 걸린 기자회견이었고, 많은 내용이 이대성과 연관되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를 돌아보며 “라건아가 40분 내내 뛰어서 고맙고, 이정현이 중심을 잘 잡아줬고, 이대성이 컨트롤을 하면서 경기를 한 게 고무적이다”고 이대성을 처음 언급했다. 이후 이대성 관련 질문에 답을 내놓았다.

전창진 감독은 1쿼터에는 이정현, 2쿼터에는 이대성을 기용한 질문을 받자 “농구 팬 등 우리 팀에 대해 안 풀리는 것 포함해서 관심이 많다. 제일 속이 타는 사람은 저다”라며 “해법을 찾아야 해서 이런 것도, 저런 것도 해보고, 선수들과 우리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논의했다. 이런 시도를 했는데 우리가 신장에서 딸려서 수비 로테이션에서 어려웠고, 지역방어도 힘들었다. 화력으로 경기를 이겼다”고 답했다.

전창진 감독은 보통 1쿼터와 2쿼터에 전혀 다른 선수 5명으로 구성해서 기용한다. 이대성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선발이 아닌 교체 선수로 2쿼터부터 주로 출전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후반 들어 유현준 대신 이대성을 많이 기용한 질문이 나오자 “2쿼터에 이대성을 기용하는 건 계획된 거다. 이대성이 2쿼터에 팀플레이도, 수비도 잘 해서 3쿼터에 밀어줬다”며 “유현준이 한호빈을 못 막아서 이대성이 뛴 건 아니고, 경기력이 좋아서 계속 나간 거다”고 답했다.

전창진 감독은 포인트가드 이대성에 대해선 “괜찮았다. 끝나고 칭찬을 많이 했다. 어시스트, 경기 조율, 자기 득점 등 이 세 가지가 모두 잘 맞았다. 자기 공격 중심으로 1번(포인트가드) 플레이를 했는데 그걸 지양시켰고, 그 동안 기용했던 2번(슈팅가드)이 아닌 1번을 시켰다”며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서 받아들이고, 본인이 자제를 하면서 보이지 않는 어시스트도 많이 하고, 무리한 슛도 거의 안 던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대성과 라건아를 영입하며 기대했던 경기 내용이었냐는 질문에는 “라건아는 (그 동안) 잘 해줬다. 대성이의 부분(문제)이었다. 우리 기존 선수들도 있는데 전창진과 이대성에 집중하는 게 너무 싫었다”며 “제가 바라는, 선수들과 같이 경기 조율도 하고, 어시스트도 하고, 자기 득점도 하고, 오늘(21일) 무리한 슛 1개를 던졌는데 그것도 들어갔다. 자기 중심 공격이 거의 없었다. 어시스트를 하려고 노력한 걸 높이 본다. 이정현이 또 그런 이야기도 많이 한다. 조금씩 나아진다”고 했다.

이대성은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화려한 드리블을 펼쳤다. 관중석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다만, 오리온 입장에선 기분 상할 수 있는 플레이였다.

전창진 감독은 “바람직하지 않다. 본인이 경기를 많이 못 뛴 항의 같은 제스처 같다. 상대팀 입장이라면 기분 나쁠 거다”며 “어린 선수의 팬 서비스라고 생각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강양택 코치가 하지 마라고 한 마디를 했다. 지금은 시대 흐름이 그렇게 할 수 하는 부분이 있다”고 이대성의 마지막 플레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대성은 KCC로 이적한 뒤 4번째 20점 이상 득점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지난 3차례 20점 이상 득점한 경기에선 모두 졌다. 더구나 라건아, 이정현과 함께 조화 속에 많은 득점을 올렸다.

전창진 감독이 이날 경기에서 이대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