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바람대로 살아난 김민수 “부경이와 같이 뛰면 확실히 편하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01-22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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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김민수의 3점슛이 흐름을 바꿔 놨다. 덕분에 SK는 전반을 크게 앞섰고, 결국 여유 있는 승리를 챙겼다.

서울 SK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72-60으로 이겼다. 이날 SK는 경기 초반 리바운드에서 밀렸고 슛 성공률까지 좋지 못했지만, 2쿼터부터는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분위기 반전의 선봉장 중 한 명이 김민수였다. 1쿼터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앞장섰던 김민수는 2쿼터 들어 내외곽 득점에 모두 성공, 5점을 더 보탰다. 그 뿐만 아니라 문경은 감독이 이날 살아나길 바랐던 최부경과 동반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든든하게 했다.

이날 김민수의 최종 기록은 13득점(3점슛 3개 포함) 2리바운드. 최부경은 12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경기를 마친 문경은 감독은 “두 선수가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경기를 마친 김민수는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 오늘 출전 시간이 좀 많긴 했는데, 열심히 뛰어야 겠다는 마음이었다. 슛은 찬스가 나면 던지는 것이지만, 일단 선수들과 약속한 수비가 좋았다. 올스타전 휴식기에 그 부분을 연습했는데, 잘 됐던 것 같다”라며 이날 SK의 모습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최부경과의 동반 활약에 대해서는 “부경이와 같이 뛰면 편하다. 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있고, 또 부족한 점에서는 도와주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SK가 이날의 승리로 다시 단독 1위에 오른 가운데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문 감독 역시 “(최)준용이의 출전 시간이 많은데, 민수와 부경이가 도와줘야 한다. 민수가 공격, 부경이가 수비에서 보탬이 된다면 더 단단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려면 김민수의 몸 역시 건강한 상태여야 할 것.

허리 부상을 겪은 바 있는 김민수는 “지금은 괜찮다”라고 웃어 보이며 “휴식기 때 수비와 속공 나가는 연습을 많이했다. 우리 팀에는 키 크고, 드리블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지 않나. 워니가 또 속공에 능하다보니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뛰고, 또 도움수비도 많이 가야한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모습을 뵐 것을 다짐했다.

2017-2018시즌 V2 이후 올 시즌 V3에 도전하는 SK. 선두 싸움을 치열하게 펼치며 1위 자리를 그래도 지켜가고 있는 가운데 김민수는 “그때는 테리코 화이트, 지금은 워니가 함께하고 있는데, 스타일이 다르긴 하다. 후반기에도 열심히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맞춰간다면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V3를 바라봤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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