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태극마크 품은 전성현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1-23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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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대표 슈터 전성현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품에 안았다. KBL에 얼마 남지 않은 퓨어 슈터인 전성현은 오는 2월에 열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1 예선을 위한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최종 12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성현은 유독 태극마크와는 거리가 멀었다. KBL을 대표하는 슈터로 이름을 날렸지만 국가대표로서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세대교체 의사를 밝힌 김상식 감독은 전성현의 이름을 잊지 않았다. 전준범과 함께 ‘KOR든스테이트’ 재건을 위한 무기로 그를 지목한 것이다.

전성현은 “2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부터 조금 기대를 했다(웃음). (문)성곤이가 처음 소식을 알렸을 때 정말 기쁘더라. 김승기 감독님께 이야기를 드렸더니 자기 일처럼 좋아하셨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이니 열심히 하라고 해주시더라. 너무 기쁘고 설렌다”라며 국가대표 발탁 소감을 전했다.

사실 전성현은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다. 공격력에 대해선 의문 부호가 붙지 않는다. 특히 슈터로서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건 대단한 장점이다. 그러나 수비력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는다. 수비 조직력이 생명인 국가대표 경기에서 전성현의 약점은 치명적일 수 있다.

“스스로 장단점이 확실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김상식)감독님 역시 내 슛에 신뢰를 주신 느낌이다. 절대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약점도 잘 알고 있다(웃음). 하지만 많은 시간 코트에 나섰을 때 단점보다 장점이 더 크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전성현의 말이다.

전성현과 전준범은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외곽을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두 선수가 모두 코트에 설 확률은 적다. 결국 경쟁에서 이기는 자만이 더 많은 시간을 나설 수 있다.

전성현은 “(전)준범이는 나에 비해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하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밀릴 생각은 없다. 같은 슈터라고 해도 서로 가진 장점이 다르다. 아무래도 많은 시간을 나서려면 준범이를 넘어서야 하지 않을까.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아쉽게도 현재 전성현의 몸 상태는 최상이라고 설명하기 힘들다. 군 제대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에 있어 당장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기는 힘들다. 그러나 전성현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몸 관리를 하는 과정인 만큼 당장 최상의 상태가 아니라는 것 역시 맞는 말이다. 발목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 경기에 뛸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전혀 걱정 없다. 그저 국가대표로서 활약하는 그 날만을 기대하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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