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 비키 바흐, 삼성생명 봄 농구에 희망 밝힐까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1-23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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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김용호 기자] 비키 바흐가 임근배 감독의 바람에 응답할 수 있을까.

용인 삼성생명은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64-69로 패했다. 전반에 7점차 리드를 당했던 삼성생명은 3쿼터에 한 발짝을 쫓아갔었지만, 끝내 KB스타즈의 트윈 타워를 막아내지 못하며 2연패로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리그 연패는 물론 KB스타즈 전 6연패에 빠져 5위로 내려앉았지만, 삼성생명이 휴식기 이후 3위 경쟁에 희망을 보게 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외국선수 바흐의 고군분투였다. 이날 바흐는 30분을 모두 소화하며 18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 임근배 감독은 바흐의 뒷받침을 콕 찝어 강조했다. 임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은 국내선수가 리드하고 외국선수가 보조를 해줘야 한다. 리네타 카이저가 있을 때는 이 부분이 이뤄졌었는데, 바흐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바흐의 삼성생명 착륙은 쉽지 않았다. 시즌 초부터 뛰어온 신한은행과의 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 삼성생명의 부름을 받았지만,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팀 합류 전 무릎에 찬 물을 빼는 치료부터 받아야 했다.

정상적이지 않은 몸 상태로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입은 바흐는 첫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한 자릿수 득점으로 침묵했다. 다행이 이 기간 팀은 3승 1패로 선전을 거뒀지만, 바흐의 뒷받침이 조금 더 있었다면 국내선수의 체력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아쉬움도 있었다.

긴 아쉬움 속에 바흐는 5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다시 희망을 보게 했다. 이날 바흐가 기록한 18득점 중 12득점은 3쿼터에 나왔다. 국내선수들의 야투율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바흐는 박지수와의 매치업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이어갔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3쿼터를 15-13으로 소폭 리드하며 4쿼터에 추격의 희망을 살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팀은 패배했지만, 바흐의 3쿼터 고군분투가 없었다면 이날 승부는 더 일찍이 결정났을 지도 모를 일이다.

현재 임근배 감독은 팀의 경기력을 10점 만점에 7점으로 평가했다. 임 감독은 “국내선수의 경기력만 보면 8점인데 외국선수 경기력이 상대 팀에 다소 떨어진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단 한 경기로 모든 걸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날 강팀을 상대로 보여준 바흐의 고군분투는 팀의 경기력 평가에 1점 정도를 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을까.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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