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의 올스타 4인방(김시래, 정희재, 캐디 라렌, 김동량)이 팬들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사비를 털었다.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른 LG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완승(96-78)을 챙겼다. 이로써 LG는 2연패 및 홈 5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LG는 올 시즌 전국구 구단으로 거듭났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출연 여파로 인해 LG는 원정 경기를 떠나서도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고 있고, 홈경기가 열리는 때에도 제주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창원체육관을 찾고 있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LG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김시래는 득표 2위를 차지하며 'TEAM 김시래’의 주장이 되었고, 정희재(8위), 캐디 라렌(10위), 김동량(11위)도 12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그 인기를 검증받았다.
올스타전 이후 처음으로 홈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이들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작은 선물을 내놓았다. 감사의 의미를 담아 손수 커피 400잔을 선물한 것. 올스타 4인방은 각자 사비를 들여 이날 입장한 팬 400명에게 선착순으로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했다.
LG 관계자는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아이디어만 제공했다. 그랬더니 (선수들이) 직접 ‘사비로 커피를 사겠다’고 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팬들을 맞이한 LG는 체육관 입구에서 선수들이 준비한 커피 쿠폰을 나눠주며 사랑에 보답했다. 이후 경기를 한 시간 앞두고선 체육관 안에 위치한 매장에는 커피를 마시려는 팬들로 가득했다.

생애 첫 올스타 무대를 경험한 김동량과 정희재는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은 성의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처음 가 본 올스타전이 재밌었고, 설레기도 했었다. 하루 동안 즐기다가 왔다”며 소감을 밝힌 김동량은 “LG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 자리에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함을 담아 대접하고 싶어서 커피를 선물하게 됐다. 팬들이 주신 사랑과 관심에 성의를 표하고 싶어서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LG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TEAM 허훈’의 일원으로 올스타 무대를 누빈 정희재는 “4명 모두 같은 팀에서 뛰면 재미가 덜 할 것 같았다. 친구인 (김)시래가 나를 맨 마지막에 뽑을 것 같아서 (허)훈이에게 뽑아달라고 부탁했다. 다양한 그림을 담기 위해서였다”라며 허훈 팀에서 뛰게 된 비화를 들려줬다.
이어 그는 “올스타전이 너무 재밌었다. 처음이라 긴장돼서 좀 더 즐기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재밌었다”며 처음 경험한 올스타전에 대한 느낌을 전한 뒤 “(팬들의 사랑에) 너무 감사해서 작은 보답을 하고 싶었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커피 선물을 드리면 더 좋았겠지만, 감사의 마음으로 성의를 담았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그동안 창원 팬들이 보낸 관심과 응원이 선수들에게 닿았던 탓인지, 이날 LG 선수들은 모두 제 몫을 해내며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_LG 구단 제공, 임종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