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프리뷰] 명절에도 긴장감 가득… 중위권 싸움과 부상 악령

류인재, 조소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5 0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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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류인재, 조소은 인터넷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뜨거웠던 올스타전을 마무리하고 후반기 첫 주말을 맞는다. 외국선수 교체, 부상 선수 등 많은 변수가 도사리는 가운데, 후반기에도 순위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SK와 안양 KGC의 선두 싸움과 6위인 부산 KT부터 9위 창원 LG까지 6강 경쟁까지…. 설 연휴 기간, 농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경기들을 알아보자.

서울 삼성(14승 19패) VS 서울 SK(22승 12패)
1월 25일, 토요일, 오후 5시, 잠실실내체육관/ SPOTV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서울 삼성(1승 2패) vs 서울 SK(2승 1패)

CHECK POINTS
- 시즌 네 번째 잠실 S-더비
- 리바운드 10위의 삼성
- 삼성의 새 외국선수 제임스 톰슨

14승 19패로 8위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 삼성과 22승 12패로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한 서울 SK가 시즌 네 번째 S-더비를 치른다.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SK의 우세. 6강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삼성과 불안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SK 중 승리를 거머쥘 팀은 어디일까.

이번 S-더비는 설날에 열리는 만큼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양 팀 치어리더들은 합동 공연 및 응원전을 준비했고, 하프타임에는 양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이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벤트는 이벤트대로 흥겹겠지만, 경기는 양 팀이 나름대로 갈 길이 급한 만큼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결에서 주목할 부분은 리바운드다. 삼성이 SK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려면 리바운드 싸움이 중요하다.

삼성은 이번 시즌 평균 리바운드 31.4개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그에 반해 SK의 리바운드는 평균 37.7개로 리바운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SK는 장신 포워드가 많은 팀이기에 높이에서는 삼성이 열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약점인 리바운드 대결과 뒷심 부족을 이겨낸다면 지난 25일 열렸던 S-더비와 같이 SK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서는 새로운 외국선수 제임스 톰슨이 첫 선을 보인다. 208cm의 톰슨은 파워포워드 포지션의 선수로 지난해 PIT(포츠머스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 출전해서 3경기 평균 8득점 9.3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당시 평균 9.3리바운드는 대회 1위 기록이었다. 이후 올 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2부리그 포데로사 소속으로 18경기 평균 13.4득점 9.9리바운드 0.8블록을 기록 중이었다. 기록만큼 리바운드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삼성에 합류한다면 제공권에서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 현대모비스(15승 19패) vs 창원 LG(13승 22패)
1월 26일, 일요일, 오후 3시, 울산동천체육관/ SPOTV2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울산 현대모비스(2승 1패) vs 창원 LG(1승 2패)

CHECK POINTS
- 현대모비스의 떨어진 경기 감각
- LG 국내선수들의 활약
- 라렌 vs 오카포



7위의 현대모비스와 9위의 창원 LG, 갈 길 바쁜 두 팀이 4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맞대결 전적은 2승 1패로 현대모비스가 앞서있다. 그러나 양 팀의 분위기는 상반되어 있다. KT에 패배하며 공동 6위에서 밀려나 7위로 내려앉은 현대모비스와 KCC를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LG. 1승이 중요한 양 팀 중 경기에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한걸음 더 다가갈 팀은 어디일까.

지난 경기를 살펴보면 LG는 캐디 라렌(27점 9리바운드)과 이원대(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활약했으나 다른 국내선수들의 지원이 저조했다. 박정현(8점), 강병현(2점), 김준형(2점) 등 국내선수들이 12점에 그쳤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25점 17리바운드)가 펄펄 난 가운데, 서명진(14점), 함지훈(12점), 박경상(11점), 양동근(9점) 등 국내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보태며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최근 들어 LG의 국내선수들이 살아나고 있다. LG는 24일 전주 KCC전에서 국내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KCC를 잡았다. 강병현이 3점슛 4개를 포함 18점을 퍼부었고, 김동량도 17점 4리바운드로 뜨거운 손끝을 보여줬다. 또한 이날 경기에 출전한 12명의 선수 중 11명이 득점에 가세했고, 96득점을 쏟아내며 승리했다.

반면 이에 맞서는 현대모비스는 24일 부산 KT와의 맞대결에서 떨어진 경기 감각과 슛 감각을 찾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12일 만에 경기에 나선 현대모비스는 2점슛 53개를 던져서 14개만 성공(26%)했으며, 자유투도 18개를 던져 7개만을 넣었다(39%). 저조했던 야투율(28%)를 끌어올리고, 경기 감각을 빨리 찾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현대모비스는 에메카 오카포의 고품격 수비가 절실하다. 라렌은 올 시즌 평균 21.7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고, 리바운드도 10.8개를 잡아내며 공, 수 모두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LG의 주포인 라렌을 에메카 오카포가 얼마나 잘 봉쇄하느냐도 중요하다.

부산 KT(16승 18패) vs 전주 KCC(19승 16패)
1월 26일, 일요일, 오후 5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 SPOTV2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부산 KT(1승 2패) vs 전주 KCC(2승 1패)

CHECK POINTS
- 희비 엇갈린 양 팀의 수비
- '양궁 농구' 못 보여준 KT
- 찰스 로드의 부재



24일 공동 6위인 현대모비스를 꺾고 단독 6위에 오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KT와, 같은 날 하위권 창원 LG에게 발목이 잡힌 KCC의 맞대결이다.

양 팀은 같은 날(24일) 가진 두 경기에서 엇갈린 수비력을 보여줬다. KCC는 지난 LG전(24일)에서 수비에서 완전히 무너지며 패배했다. 전창진 감독은 “수비가 엉망이었다. 로테이션도 하나도 안 됐고, 디펜스가 전혀 안 이뤄졌다. 상대의 컨디션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우리 수비가 너무나 허술했다”라고 패인으로 수비를 짚었다.

반면 평균 82.7점을 내주며 리그에서 가장 실점이 많던 KT는 지난 현대모비스전에서 달라진 수비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현대모비스의 야투율을 28%로 끌어내렸다. 서동철 감독은 “상대의 장점에 대한 수비를 몇 가지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굉장히 만족스럽게 해줬다고 본다. 칭찬해줘야 할 부분이다”며 수비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KT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떨어진 슛감각이 문제였다. '양궁 농구'를 추구하며 경기당 평균 8.79개, 올 시즌 총 299의 3점슛을 성공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외곽포를 터트리는 KT는 12일 만에 경기에 나서 3점슛 20개를 던져 3개만 성공(15%) 했다.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더 큰 장점을 발휘해 왔던 KT는 슛 감각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KCC는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찰스 로드가 걱정이다. 최근 3경기 동안 라건아는 평균 38분 55초를 뛰며 23.7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와의 맞대결에서도 로드의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라건아가 혼자서 얼마나 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항상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라건아 이지만, 금-일로 이어지는 연속 원정 경기에는 체력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터.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수비로 라건아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서울 SK(22승 12패) VS 안양 KGC(21승 13패)
1월 27일, 월요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 SPOTV2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서울 SK(2승 1패) vs 안양 KGC(1승 2패)

CHECK POINTS
- 1, 2위 간의 대결 승자는?
- KGC 발목 잡는 부상
- 3점슛, 자유투 성공률 10위의 KGC




꾸준한 상승세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 SK와 부상 선수가 속출하며 주춤하고 있는 2위의 안양 KGC가 시즌 네 번째 만남을 가진다.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SK의 우세. 상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승리를 챙기며 설 연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팀은 어디일까.

두 팀은 튼튼한 조직력과 국내, 외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앞만 보고 달려온 KGC에 위기가 닥쳤다.

KGC 상승세의 중심에 있던 크리스 맥컬러가 지난 23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반월판 손상)을 당한 것. 수술 의견을 받은 상황에서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올 경우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KGC는 오세근, 박형철, 변준형이 부상으로 빠져 있기에 맥컬러의 부상이 더욱더 뼈아플 것이다. 맥컬러의 부상 결장으로 당분간 브랜든 브라운 홀로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KGC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궁금하다.

KGC의 고민은 부상만이 아니다. 3점슛 성공률이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시즌 29%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하위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8.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긴 하지만 29%의 기록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한 기록이다.

이런 KGC에 이재도와 전성현의 합류로 외곽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그 활약이 미미하다. 또 외곽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문성곤이 최근 3경기에서 3점슛 평균 1개를 기록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자유투 성공률도 65.6%로 10개 구단 중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KGC가 상위권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부분부터 차근히 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 선수의 속출로 위기에 맞닥뜨린 KGC와 최근 최부경, 김민수 등 국내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순항 중인 SK.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승리를 차지할 팀은 어디일지 지켜보자.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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