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모두 가능성 보였던 톰슨의 데뷔전, 삼성의 봄 농구 희망 살렸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1-25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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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김용호 기자] 제임스 톰슨(25, 205.2cm)이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서울 삼성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올 시즌 네 번째 S-더비에서 80-74로 승리했다. 삼성은 연승 수확에 성공하며 6위 부산 KT를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이날 삼성의 새 식구로 리그 데뷔전을 가진 톰슨은 19분 31초를 뛰며 9득점 11리바운드 2블록으로 활약했다. 초반 투입 때는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팀원들과의 호흡에 조금씩 적응해가는 모습이었고, 결국 승부처에서는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톰슨은 1쿼터 1분 35초를 남기고 닉 미네라스와 바통 터치, 자신의 KBL 데뷔를 알렸다. 코트를 밟은지 얼마 되지 않아 턴오버를 범하며 상대에 속공을 허용했던 톰슨은 1쿼터까지는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쿼터도 시작부터 뛴 톰슨은 1분여가 지나 김준일의 슛이 튕겨나오자 가볍게 팁인에 성공하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수비 상황에 리바운드 싸움은 큰 신장으로 이겨내는 모습이었지만, 공격에서는 3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 결국 3분여를 소화한 채 미네라스와 다시 교체됐다.

잠시 숨을 돌린 톰슨은 2쿼터 3분 12초를 남기고 다시 코트를 밟았다. 2쿼터 초반과는 달리 이번엔 자밀 워니와 매치업됐던 톰슨은 수비에 있어 워니를 충분하게 막아냈다.

3쿼터 막판 투입 돼 곧장 4쿼터에 돌입했던 톰슨은 헤인즈든 워니든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골밑에서는 충분한 힘을 냈다. 두 번째 득점 역시 공격리바운드를 위한 몸싸움을 벌이다 팁인 덩크로 성공시켰고, 이후 김동욱에게 정확히 스크린을 걸어주며 역전 3점슛을 꽂게 했다.

톰슨의 존재감은 경기가 치열해지자 조금씩 더 빛났다. 삼성이 4쿼터 중반을 넘어 역전에 성공한 상황에서 전태풍이 자유투로 리드를 뒤집자 톰슨도 다시 한 번 득점에 가담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곧장 최부경의 슛도 블록으로 막아내면서 공수 양면에 알토란같은 존재가 되는 모습이었다.

승패를 가를 승부처에서는 더욱 날아올랐다. 경기 1분 4초를 남겨두고 김동욱의 패스를 받아 골대로 돌진, 투핸드 덩크를 작렬시켰다. 김민수의 파울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성공, 삼성은 78-72로 순식간에 승부를 기울였다. SK가 작전타임을 요청한 직후였기에 그 타격이 더욱 컸다.

SK가 마지막 희망을 살리려했던 경기 막판, 톰슨은 워니의 자유투가 림을 빗겨나오자 악착같이 수비리바운드를 따냈고, 이 과정에서 최준용의 파울까지 이끌어내기도 했다. 삼성의 리그 및 S-더비 2연승에 확실한 영양가를 더한 톰슨이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신기성 SPOTV 해설위원도 “삼성이 그 동안 리바운드가 많이 부족했는데 톰슨이 첫 경기 치고 팀이 필요로하는 면에서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공격에서 1대1이나 슈팅 능력은 부족해보이지만, 2대2 픽앤롤을 통해 득점을 마무리해주기만 해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오늘 승부처에서도 삼성이 톰슨을 투입하지 않았나. 미네라스가 수비, 리바운드에서 부족한 면이 있는데 그걸 톰슨이 잘 메워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를 전했다.

톰슨의 부드러웠던 KBL 착륙. 삼성이 오는 27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수비에서 확실한 재능을 보인 톰슨이 만만치 않은 수비력의 DB 산성을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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