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적극적으로 변신한 함지훈 덕분에 현대모비스가 위기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69-63으로 이겼다. 함지훈은 이날 13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올 시즌 처음으로 득점-리바운드로 더블더블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더블더블 기록은 두 번째. 지난 KCC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함지훈은 득점-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한 바 있다.
지난 KT와의 경기에서 극심한 야투 난조로 뼈아픈 1패를 떠안은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이날 베테랑들이 힘을 합쳤다. 함지훈과 더불어 양동근이 힘을 냈고, 함지훈은 김동량, 서민수 등 상대 포워드들을 상대로 실력발휘를 해냈다.
경기를 마친 함지훈은 지난 경기 이야기부터 꺼냈다. 지난 경기에서 33분 42초간 뛴 가운데 4득점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은 25%. 함지훈은 “지난 경기에 잘 못했기 때문에 LG전을 앞두고는 선수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정신력을 다잡고 나온 게 잘 됐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재학 감독의 말과도 같았다. LG전을 앞두고 유 감독은 함지훈에게 “적극적으로 해야한다”라며 “양동근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가 함지훈이다. 그럴 능력이 있고, 또 그렇게 해야한다”라며 함지훈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함지훈에게 적극성을 강조한 건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금까지도 함지훈에게 유 감독이 짚어주고 있는 부분. 경기 때 양동근을 찾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보란 의미에서 2대2 플레이도 강화했다. 함지훈은 이 부분에 대해 “2대2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초반에는 잘 됐지만, 상대팀에서 준비를 하면 막히기도 하고, 할수록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말하며 “상대 트랩 수비에 당황해 어려운 부분도 하다. 아직 부족하구나라는 걸 느낀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함지훈이 이날 만큼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면 현대모비스의 걱정은 덜어질 터. 함지훈의 2대2 플레이에 대해 양동근은 “지훈이는 슛만 제외하면 다 잘한다. 슛만 던지면 되는데, 그때 필요한 스텝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감독님도 10년 째 이야기를 하고 계시다는데, 나 역시도 10년째다. 돌아서면 딴 걸 하고 있는데, 잘하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함지훈의 어깨를 토닥였다.
#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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