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가드진이 안정감이 생겨서 7연승 할 때의 느낌이 난다.”
부산 KT는 26일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88-74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17승 18패를 기록, 단독 6위 자리를 지켰다.
허훈(20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김영환(20점 4리바운드), 앨런 더햄(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돋보였다. 바이런 멀린스(10점 8리바운드 2블록)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특히, 김영환은 이날 승부의 백미였던 3쿼터 최고의 접전의 순간 13점을 몰아쳤다. 이 덕분에 기세를 잡은 KT는 4쿼터에 지친 KCC를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따돌리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김영환이 20점을 넣은 건 시즌 두 번째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연승을 할 때 김영환이 10점 이상 득점하면 이긴다는 승리방정식 기사를 본 거 같다. 맏형으로서 화려하지 않지만 안정적으로 팀을 끌고 간다. 오픈 되었을 때 3점슛을 넣어주거나 리바운드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환이가 잘 할 때 우리가 잘 했다”며 “오늘(26이)은 영환이가 속공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많이 보였다. 영환이가 잘 하면 우리가 이긴다”고 김영환을 칭찬했다.
김영환은 이날 경기 후 “수비가 잘 되었다. KCC에는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그에 맞춰서 준비한 수비가 잘 되어서 득점을 어느 정도 묶은 게 승리 비결이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KT는 전반까지 근소하게 뒤졌지만, 후반 들어 확실하게 앞서나갔다. 김영환은 “초반에 안일하게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비 등에서 잘못 시작했는데 전반 끝난 뒤 감독님께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2쿼터 마무리를 잘 했으니까 3쿼터부터 집중해서 잘 하자’고 하셨는데 그게 잘 되었다”며 “라건아가 40분 내내 뛰면서 더햄이나 멀린스가 많이 달려주고, 몸싸움도 많이 해줘서 라건아가 후반에 지친 듯 했다”고 전반과 후반을 비교했다.

이어 “가드가 안정되었다. 김윤태, 최성모, 허훈이 출전시간을 나눠가져서 체력 세이브도 되고, 이 선수들이 안정감이 생겨서 7연승 할 때의 느낌이 난다”고 팀의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2라운드 막판부터 3라운드 중반까지 7연승을 달린 바 있다. 당시 김영환은 7경기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연승행진을 도왔다.
KT는 최근 매년 영남지방에서 설 연휴를 보내고 있다. 김영환은 “10여년 동안 부산, 창원(KT 이전 소속팀이 LG)에서 (설 연휴를) 지내서 특별한 느낌이 없다”며 “(서울로 올라갈 때) 차가 막혀서 힘든데 팀에서 그래도 비행기로 이동하도록 배려해줘서 편안하게 올라간다. 팬들께서 설에 우리들을 응원하러 많이 오시니까 홈에서 설을 보내는 게 기분이 좋다”고 팬들과 설을 보내는 걸 반겼다.
김영환은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6강 진출 경쟁을 하는 삼성과 경기가 중요하다”며 “삼성을 이기면 안정기에 들어가고, 5할 승률에 복귀해서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6위보다 더 상위 순위를 바라봤다.
KT는 29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18승 18패로 4라운드를 마친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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