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배현호 인터넷기자]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를 위해 양 팀 선수단과 팬들은 한 마음이 되었다.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1쿼터를 맞은 양 팀 선수단은 추모의 의미로 각각 24초, 8초 동안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27일 오전(한국시간) 전해진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 때문이었다.
추모 행사를 먼저 추진한 건 최준용이었다. 경기 전 만난 최준용은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났다. 브라이언트의 죽음을 추모할 방법이 많지 않았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브라이언트의 팬 아닌가. 브라이언트 가족들의 마음도 아플 것”이라며 추모 행사를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애런 헤인즈 또한 눈물을 글썽였다. 헤인즈는 “오전 5시 30분에 내 핸드폰이 울릴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런데 오늘(27일) 새벽에 아내로부터 연락을 받아 소식을 접했다. 정말 놀랐고 슬퍼했다. 전 세계의 농구 커뮤니티는 좁다.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 오늘은 정말 힘든 날이다”라며 진심어린 슬픔을 전했다.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마음은 KGC인삼공사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 만난 기승호는 “아침에 기사를 보고 농구인으로서 애통했다. 어렸을 때부터 브라이언트의 영상을 많이 봤다. 동료 선수들도 브라이언트와 관련된 신발과 의류를 많이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농구인이 세상을 떠나 마음이 아프다”며 심정을 드러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안타까운 소식에 슬퍼했다.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김석원 씨(33)는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을 일부러 입고 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브라이언트의 팬이었다. 브라이언트 유니폼을 네 개나 가지고 있을 정도다. 하늘에서는 후회 없이 자기 농구를 잘 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경기 전 장내 아나운서의 추모 행사 공지를 통해 팬들은 모두 행사에 담긴 의미를 인지했다. 먼저 공을 따낸 건 KGC인삼공사였다. 상대 진영으로 코트를 넘어온 문성곤은 드리블을 통해 24초를 흘려보냈다. 이에 SK도 고의적인 8초 바이얼레이션을 통해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관중들은 모두 일어나 추모의 뜻을 표했다.
세계적인 농구 스타 브라이언트를 떠나보낸 양 팀 선수단과 팬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작은 추모 행사를 통해 모두가 그의 명복을 빌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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