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하고 위험했던 가격 행위, KBL은 전태풍 관련 재정위 개최 여부 논의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1-27 1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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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동업자 정신을 잃었던 행동은 결국 도마 위에 오른다.

서울 삼성은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69-88로 패했다.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삼성은 시즌 15승 20패로 8위에 자리했다.

6강 싸움을 위한 분수령에서 패배를 안은 것도 아쉽지만, 최근 삼성에게는 또 다른 이슈가 있었다. 바로 지난 25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천기범이 경기 도중 상대 전태풍에게 팔꿈치로 가격을 당한 것.

당시 경기 초반부터 쉴틈없이 매치업이 됐던 두 선수는 격한 몸싸움과 수비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논란이 된 장면은 1쿼터 막판에 나왔다. 볼 경합 과정에서 천기범이 코트를 바라보고 넘어지는 상황에서 전태풍이 왼쪽 팔꿈치로 천기범의 뒤통수를 가격한 것이다. 천기범이 이 상황을 곧장 인지하지 못하면서 당시에는 두 선수의 큰 신경전이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태풍의 가격 행위는 중계 화면에 적나라하게 잡혔고, 삼성 구단도 경기 종료 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당사자인 천기범은 “경기 후 태풍이 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형한테 타이트하게 수비를 붙다보니 반대로 나온 행동인 것 같다. 형과의 사이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개의치 않아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태풍의 행동은 천기범이 용서를 했다고 해서 그냥 넘겨서는 안 되는 모습이었다. 머리 뒤에서 일어난 가격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예상보다 큰 부상을 입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S-더비 종료 후 SK 관계자는 “두 선수가 그 상황 이후 서로 만나 이야기를 잘 나눴다고 전해 들었다. 선수에게도 경고를 내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삼성은 두 선수의 상황을 떠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KBL에도 비디오 자료를 제출했다.

현재 KBL은 설 연휴 기간으로 인해 전태풍의 가격 행위에 대한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 KBL 관계자는 “연휴로 후속 조치가 늦어졌는데, 내일(28일) 오전 전태풍에 대한 재정위원회 개최 여부를 논의하고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동업자 정신을 완전히 잊은 행위는 어떤 이유에서든 용인될 수 없다. KBL은 전태풍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까.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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