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달라진 두경민 "챔프전 경기 수십번 봤다"

조소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8 0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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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소은 인터넷기자] 원주 DB가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88-69로 승리하며 8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DB는 올 시즌 최다 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2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올코트 프레스로 삼성을 압박하며 분위기를 가져간 DB는 경기 내내 기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경기 비교적 부진했던 가드진의 슈팅 득점 대신 김종규(14득점 8리바운드)와 치나누 오누아쿠(26득점 9리바운드)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DB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4쿼터 승부처에서는 두경민과 허웅(8득점)이 활약하며 승리를 챙겨 연승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8연승의 주역인 두경민은 이날 14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한 몫 했다. 특히 4쿼터에는 3점슛과 오누아쿠와의 빛나는 호흡을 보여주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인터뷰실에 들어온 두경민은 승리에도 본인의 경기력에 불만족스러운 듯 실수를 되짚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Q. 승리 소감.

오늘 게임을 제가 어렵게 풀어나갔던 것 같다. (윤)호영이 형이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 들어가서 "게임 말아먹더니 4쿼터에는 혼자 신이 났다"라고 하더라.(웃음) 이겨서 기분도 좋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Q. 연승을 이어나가고 있긴 하지만 팀의 문제점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는지.

그런 것을 떠나서 서로의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고, 팀원들이 어떤 부분이 잘못되고 있는지 조언을 잘 해주기 때문에 그 부분이 계속 맞춰나갈 수 있는 요인인 것 같다. 또 질 때만 보완할 점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도 맞춰가고 있고 계속 맞춰나가야 한다. 계속 이기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조금 있다.

Q.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오늘 상대가 지역 방어를 들고 나왔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실책 때문에 아쉽다. 저 때문에 팀이 많이 흔들린 것 같다. 무리하게 던진 슛도 4, 5개 있었던 만큼 조급했던 것 같고, 수비적으로도 남의 것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에 도와주다가 제 수비가 잘 안 된 것 같다.

Q. DB가 지역방어를 많이 쓰는데 힘들거나 어려움은 없는지.

아직은 20분이 넘어가면 체력적으로는 많이 힘들다.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고, 팀에 피해가 안 되고, 보탬이 되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를수록 실수가 많아져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긴 하다. 그런 부분을 좀 더 간결하게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수비에 대한 이해도는 어느 정도인지.

어렵다. 수비가 어려운데 저희 팀 수비는 솔직히 앞선이 아니라 (김)종규, 오누아쿠, (윤)호영이 형 셋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셋이서 하고 앞선에서는 세 선수가 하는 수비를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선에서 좀 더 뒷선 부분에 조언을 구하면서 수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오늘도 오누아쿠랑 4쿼터에 승부를 마무리 짓는 덩크를 합작했는데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별로 안 좋아하더라 그런 패스 프로 와서 처음 해보는데...(웃음) 제가 오누아쿠한테 그런 패스를 주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그때마다 실책이 많았다. 그래서 유튜브로 오누아쿠 하이라이트 영상을 찾아봤었는데 굉장히 높은 덩크를 밥 먹듯이 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높게 줘봐야겠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은 잘 된 것 같다. 오누아쿠가 잘 잡아줬다.

Q. 이상범 감독이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는 두경민 선수의 성장에 흐뭇해했다. 그런 부분은 상무에서 깨달은 부분이 있는건지.

그 부분은 아마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못했던 게 컸던 것 같다. 우승을 못 하고 상무에 갔을 때 2년 동안 그 6경기를 수십 번을 봤다. 보면서 경기력이 문제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제 마음가짐이 바뀌어야 우승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많이 연습 중이고 경기에 들어서기 전에도 저 자신이랑 약속하고 경기에 임한다. 그 부분에서 감독님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Q. 불문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부분은 기분이 나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코트에서는 열심히 하고 오해는 나중에 풀면 된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수비의 의사가 없을 때 공격을 한다면 상대를 기만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Q.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전혀 아쉬움 없고 욕심도 없다. 저희 팀에서도 배울 게 많다. 좋은 감독님 있고, 좋은 코치님, 팀원들, 외국선수들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조언해 줄 사람이 많고 배울 사람이 많다. 농구를 제일 잘했다고 하는 (김)주성이 형이 코치로 계시기 때문에 그런 아쉬움을 생각할 겨를이 없이 농구를 하고 있다. 또 종규랑 민구랑 매일매일 같이 밥 먹고, 즐겁게 농구하고 있기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사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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