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사보비치와 유터가 팀을 인천 원정 연패 늪에서 구출했다.
고양 오리온은 2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74-63으로 승리했다. 승리와 더불어 오리온은 12승 24패를 기록하며 9위 창원 LG를 1경기 차로 압박했고 2017-2018시즌부터 고질적이었던 인천 원정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오리온에서 외인 듀오 보리스 사보비치와 아드리안 유터의 공수 활약을 빼 놓을 수 없다. 균등한 출전 시간을 소화한 사보비치(21분 17초)와 유터(18분 43초)는 29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를 합작하며 맞대결 상대였던 트로이 길렌워터(20점 3리바운드)와 머피 할로웨이(7점 8리바운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선발 명단에 유터가 먼저 이름을 올렸다. 1쿼터 포스트업으로 적극 득점 사냥에 나선 할로웨이에게 힘에서 밀리지 않았고 4점으로 막았다. 유터는 7분 9초를 뛰며 리바운드 4개를 걷어냈고 2개의 어시스트는 덤이었다. 공격(0/1)보다는 포스트 수비와 제공권 장악에 치중했다.
1쿼터 9점(9-15)에 그치며 추가점이 시급한 오리온이었지만, 여전히 추일승 감독은 2쿼터에도 유터를 중용했다. 유터는 7분 11초를 뛰며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남겼다. 2쿼터에도 득점은 없었지만, 스크린과 박스아웃에 앞장서며 리바운드 싸움(14-4) 우위를 점했다.
여기서 유터는 중대한 임무를 한 가지 더 완수했다. 바로 사보비치의 체력 안배였다. 지난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3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공헌한 사보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터가 합류하면서 체력 안배가 되고 있다. 30분 이상 뛰면 힘들지만, 20분 정도를 뛰면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푹 쉬고 코트로 복귀한 사보비치는 웅크린 날개를 펴듯, 남은 2분 49초 동안 3점슛 1개를 포함 6점을 퍼부었다. 사보비치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오리온은 27-29로 격차를 좁혔다.
2쿼터 막판 예열을 마친 사보비치는 3쿼터에 펄펄 날았다. 전반(5분 40초 출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힘이 넘쳤던 사보비치는 팀 공격을 주도하며 5분 37초 동안 9점을 폭발했다. 장재석, 이승현과 함께 코트를 밟을 때는 3번 포지션을 소화했고 외곽플레이에 주안점을 뒀다.
여기에 유터도 3쿼터에 동점을 만드는 페인트존 득점과 더불어 4점을 보탰고 4분 23초 동안 할로웨이와 길렌워터를 도합 2점으로 막았다. 사보비치와 유터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은 3쿼터 역전(55-46)에 성공했다.
물오른 사보비치는 4쿼터 풀타임을 소화했고 7점을 집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사보비치의 기록은 21분 17초를 뛰며 25득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득점력을 뽐내며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유터도 18분 43초를 뛰며 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남겼다. 상대 외국 선수 수비와 리바운드 대승(47-25)에는 유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꺼져가던 플레이오프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오리온에게는 희소식도 있다.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진수의 복귀를 다음 경기(31일 창원 LG전)에 예고했다. 상승세가 절실한 오리온. 과연, 오리온의 사보비치와 유터가 꾸준히 팀 승수 쌓기에 이바지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그들의 활약은 봄 농구를 위한 중요한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오리온은 오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창원 LG와 격돌한다.
# 사진_한명석 기자, 점프볼 DB(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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