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설 인터넷기자]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추락으로 세상을 떠난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았다.
코비에 대한 애도 물결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과 팬들이 한 종목 ‘레전드’에 대한 예우를 갖추어 이별 추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대한민국까지 전해져 지난 27일에 열린 KBL 3경기 모두에서 그를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되었다.
선수시절 코트 위에서 보여준 코비의 ‘승리 집착’은 때로는 팬들에게 이기적인 선수로 여겨지기도 했다. 자기만을 생각하여 ‘독불장군’식 플레이를 한다는 오해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코비와 같은 ‘투쟁심’을 지닌 선수가 현 리그에 얼마나 많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코비는 자신의 커리어 기간 우승 반지를 총 5개(2000,2001,2002,2009,2010)나 거머쥐었다.
이도 부족했는지 자신의 커리어가 종료되기 전까지 정상을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했다. 하지만 NBA 파이널 무대에서 코비를 볼 수 있었던 마지막 해는 아쉽게도 2010년이 되었다.
본인에게 마지막 무대였던 2010년 파이널에서 코비는 ‘클래식 매치-업’ 상대 보스턴 셀틱스를 누르고 우승(4-3)을 차지하며 보스턴 팬들과 선수들에게 큰 절망과 슬픔을 안겼다.
그로부터 정확히 10년 뒤, 코비는 다시 한 번 옛 보스턴 식구들을 울리게 됐다.
비보를 접한 LA 클리퍼스 감독 닥 리버스(당시 보스턴 감독)는 27일 경기 전에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울먹이는 목소리와 함께 “코비의 죽음은 모든 이들에게 절망을 안겼다”라며 “나에게 있어 대단히 의미 있는 사람이었고, 훌륭한 상대였다. 또한 선수들 중에서도 극소수들만 가지고 있는 DNA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그에 대한 기억을 되살렸다.
켄드릭 퍼킨스 역시 자신의 SNS에 코비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코비, 당신은 모르겠지만 이날 당신과 나눈 45분간의 대화는 내 농구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추억을 떠올렸고, 레이 알렌 또한 “코비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전할 수 있는 순간이 딱 한 번만 주어지길 회망한다”며 그리움을 표했다.
케빈 가넷도 “믿을 수 없다”며 “사랑한다. 코비. 편히 쉬길 바래”라고 자신의 슬픔을 밝혔고, 현역 시절 코비와 자주 비교되었던 폴 피어스 역시 “코비, 당신은 우리에게 위대한 기준이 되어 주었다”며 존경의 마음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단신 덩커’ 네이트 로빈슨과 ‘화이트-맘바’ 브라이언 스칼라브라인이 개인 SNS 상으로 코비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여러 선수들은 아직까지 그와의 이별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슬프게 한 코비의 빈자리는 한동안 크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아픔도 오래 지속될 것이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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