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지훈련 떠난 몽골 3x3 대표팀, 본격적인 올림픽 대비 나섰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20-01-28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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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몽골 3x3 남자 대표팀이 유럽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3x3를 향한 몽골의 과감한 투자가 광폭행보로 이어지고 있다.


3x3가 활성화되면서 농구팬들이 가장 놀란 부분은 ‘몽골’의 비약적인 강세였다. 5대5 농구에 있어선 한국보다 두 수는 아래로 평가됐던 몽골이었지만 3x3에서만큼은 상황이 달랐다.


한국이 3x3에 크게 관심없던 2016년부터 일찌감치 대표팀을 구성해 집중 육성에 돌입한 몽골은 3년 연속 3x3 아시아컵 결승 진출, 3x3 월드컵 8강 진출, FIBA 3x3 챌린저 우승 등 확실한 결과를 내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선 몽골 농구 역사상 최초로 여자 3x3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남자 대표팀 역시 올림픽 1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몽골 남자 대표팀은 폴란드, 브라질, 터키, 스페인과 함께 A조에 편성돼 올림픽 본선행을 다투게 됐다.


3x3를 향한 몽골의 투자는 상상을 초월한다. 몽골 내 에너지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몽골 3x3 협회는 지난해 11월, 올림픽 예선과 본선 진출국이 가려지던 순간 몽골 내 펍을 빌려 대규모 파티를 열었고, 지난해 12월에는 슬로베니아 대표팀 코치를 몽골로 초청해 3x3 코치 클리닉을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3x3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몽골은 지난 1월21일 유럽 전지훈련까지 떠났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여자 대표팀은 몽골에 남아 국내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예비 엔트리 2명을 포함한 대표팀 6명을 확정한 몽골은 남자 대표팀 6명과 코칭 스탭 등 총 8명이 유럽 전지훈련에 나섰다.


몽골의 이번 유럽 전지훈련은 세르비아에서 시작해 슬로베니아를 거치는 여정으로 알려졌다. 3월 올림픽 1차 예선을 앞두고 3x3 세계 최강 세르비아에서 훈련을 시작한 몽골 대표팀은 제문, 노비사드 등 세계 최고 레벨인 세르비아 3x3팀들과 동반 훈련을 진행했다. 몽골의 훈련 현장에는 3x3 세계 1위 두산 불루트도 참여해 몽골 대표팀과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1월 말까지 세르비아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몽골 대표팀은 지난 26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3x3 대회에 울란바토르1, 2로 참여해 준우승과 7위를 차지했고, 2월1일과, 2월8일에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3x3 대회에도 참가해 유럽 선수들과의 실전 경기를 이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몽골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툴가 감독은 지난해 8월 한국을 찾았을 때 “몽골에서 3x3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몽골 3x3도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지원을 받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6년부터 3x3를 집중육성하며 계속해서 세계무대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조금씩 대회에서 성과를 냈고, 지난해부터 에너지 소스라는 몽골 내 에너지 회사에서 지원을 받게 됐다. 덕분에 세계무대에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었다.


한때 세계 4위까지 오르며 내심 올림픽 본선 직행도 바랐던 몽골은 아쉽게 올림픽 본선 직행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1차 예선 진출국 20개 나라 중 톱 시드를 받은 몽골은 터키, 브라질, 스페인 등 3x3에서는 본인들보다 랭킹이 낮은 유럽 국가들과 한 조에 편성돼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소집돼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몽골은 이번 유럽 전지훈련을 끝낸 뒤 곧바로 인도로 넘어가 2020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하게 된다.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라이벌들이 일찌감치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몽골뿐 아니라 필리핀, 카타르 등 아시아에서 올림픽 1차 예선에 진출한 주변국들이 발 빠르게 올림픽 1차 예선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일 대표 선발전을 마치고 이제 막 대표팀 구성에 들어갔다. 한국은 오는 2월17일 대표팀 소집이 예정돼 있다. 주변 경쟁국들이 적극적으로 올림픽 1차 예선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으로선 약 27일간 국내에서 진행될 소집 훈련 기간 동안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준비가 필요하게 됐다.


#사진_몽골3x3농구협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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