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종현, 배현호 인터넷기자] 지난 한 주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였을까? 점프볼이 실시하는 주간 MVP 투표에서 원주 DB 허웅(10표)과 안양 KGC인삼공사 브랜든 브라운(14표)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허웅은 4경기 평균 17.6득점을 기록하며 DB의 8연승을 이끌었고, 브라운은 27일(SK전) 홀로 40점을 쓸어담으며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번 JB주간 MVP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소속 기자 및 인터넷기자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 경기:1월 14일~1월 27일, 기록은 28일 기준)
국내선수 주간 MVP
허웅(DB, 10표)
4경기(4승) 17.6득점(3점슛 2.8개) 3.0리바운드
DB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새해 들어 펼쳐진 8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 중심에는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허웅이 있었다. 허웅은 15일 SK와의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눈에 띄는 건 3점슛. 신들린 듯한 슛감으로 연속 5개의 3점슛(5/5, 100%)을 꽂으며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허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그는 23일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29분 22초 동안 3점슛 4개(4/8, 50%) 포함 20득점을 올리며 두 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23일) 수훈 선수로 선정된 허웅은 “오늘(23일)은 정말 지기 싫었다. 그래서 죽기 살기로 뛰었다”고 말하며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웅의 맹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5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DB의 대승(95-78)을 이끌었고 이어진 삼성전(27일)에서는 8득점으로 부진했지만 팀 승리(88-69)와 함께 시즌 최다 8연승 달성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던 허웅은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을 완벽히 되찾은 모습이다. 평균 14.3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3위에 위치해있을 만큼 팀 공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소속팀 DB(2위)는 최근 8연승으로 KGC인삼공사(1위)를 0.5 경기차로 바짝 쫓고 상황. 과연 허웅이 5라운드에도 매서운 득점력을 이어가며 DB의 단독 선두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위: 두경민(DB, 8표)
4경기(4승) 17.3득점(3점슛 2.3개) 3.5어시스트 1.8스틸
2년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성공적인 프로 복귀를 알린 두경민이 지난주에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갔다. 두경민은 15일 SK 전에서 23득점(3점슛 3개)을 올리며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이어진 KGC인삼공사 전에서는 11득점으로 직전 경기만큼의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지만 3점슛 5개를 던져 3개(3/5, 60%)를 성공, 고감도 외곽포를 자랑했다.
주춤했던 두경민은 25일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24분 4초 만에 21득점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25일) 그가 올린 21득점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였다. 두경민의 맹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7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14득점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 팀의 8연승과 단독 2위를 이끌었다. ‘돌아온 MVP’ 두경민이 총 18표중 8표를 얻으며 주간 MVP 2위에 올랐다.

외국선수 주간 MVP
브랜든 브라운(KGC인삼공사, 14표)
3경기(2승 1패) 25.3득점(3점슛 2.7개) 14리바운드 3.3스틸 3.0어시스트
크리스 맥컬러(왼쪽 무릎 반월판 부상)가 빠진 KGC인삼공사 걱정은 괜한 걱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 배경에는 브라운이 있었다. 브라운은 최근 3경기 연속 팀 내 최다 득점(16-20-40)을 책임지며 맥컬러의 공백을 메웠다.
23일 DB와의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맥컬러를 잃었다. 맥컬러는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맥컬러가 1쿼터 10득점, 브라운이 2쿼터 10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조합을 자랑하던 외국선수 듀오에 비상이 걸린 것.
맥컬러와 교체 투입된 브라운은 남은 시간을 홀로 책임졌다. 결국 4쿼터 허웅(7득점)과 칼렙 그린(7득점)에게 14득점을 내준 KGC인삼공사는 68-84로 패했다. 이날 브라운은 더블더블(16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악재가 겹친 KGC인삼공사는 우려 섞인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브라운은 25일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두 명의 외국선수를 홀로 상대해야만 했다. 하지만 브라운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선발 출장한 브라운은 36분 51초 동안 20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브라운은 연패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4쿼터 8.9초를 남기고 박지훈의 레이업 득점으로 동점(70-70)을 만든 KGC인삼공사. 공격권은 전자랜드에게 있었기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브라운은 영웅이 되기를 자처했다. 수비 진영에서 스틸에 성공한 브라운은 바로 속공을 전개했다. 코트를 넘어선 브라운은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덩크슛을 성공(72-70)시켰다. 브라운의 결승 득점에 힘입은 KGC인삼공사는 홈에서 극적인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단독 1위 자리를 두고 맞붙은 27일 SK전. 브라운은 모두의 기대 그 이상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40분을 소화한 브라운은 40득점(3점슛 4개) 19리바운드 6스틸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 브라운은 KGC인삼공사를 단독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이날 브라운은 워니(29득점)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워니의 외곽 수비가 소홀한 틈을 타 브라운은 외곽포 네 방을 꽂아 넣었다. 비록 제공권 싸움(19-21)에서는 워니에게 뒤쳐졌지만 브라운의 득점력은 팀의 승리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번 시즌 브라운이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우 팀은 10승 3패(77%), 30득점 이상일 경우 5승(100%)의 승률을 기록했다. 브라운의 맹활약이 팀의 승리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KGC인삼공사가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브라운의 꾸준한 활약이 필수 요건일 것으로 보인다.
2위: 치나누 오누아쿠(DB, 4표)
4경기(4승) 18.8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외곽에서 허웅이 불을 뿜었다면 골밑에는 오누아쿠가 있었다. 최근 11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오누아쿠는 8연승 기간 동안 평균 17득점을 기록했다. 전체 블록 1위(1.59개), 리바운드 4위(9.94개) 자리에 올라있는 오누아쿠의 골밑 존재감은 상당했다.
15일 SK전에서 오누아쿠는 워니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17-9)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종규와 함께 골밑의 강점을 보인 DB는 94-82로 SK를 눌렀다. DB가 1위 싸움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발판이 형성된 순간이었다.
23일 KGC인삼공사 전과 25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각각 21득점으로 연승을 이끈 오누아쿠. 그의 존재감은 27일 삼성 전에서 더욱 빛났다. 이날 2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오누아쿠는 4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막판 집중력까지 발휘했다.
5일 동안 3경기를 소화하는 스케줄이 버거웠을 법도 했을 터. 오누아쿠의 움직임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DB는 30일 홈경기(현대모비스) 이후 1일 SK와의 중요한 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오누아쿠가 결정적인 1승을 선사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JB 주간 MVP
WEEK1 : 김낙현(전자랜드) / 오누아쿠(DB)
WEEK2 : 허훈(KT) / 라렌(LG)
WEEK3 : 허훈(KT) / 할로웨이(전자랜드)
WEEK4 : 김낙현(전자랜드) / 해리스(LG)
WEEK5 : 이대성(현대모비스→KCC) / 라건아(현대모비스→KCC)
WEEK6 : 이관희(삼성) / 그린(DB)
WEEK7 : 김국찬(현대모비스) / 맥컬러(KGC인삼공사)
WEEK8 : 허훈(KT) / 워니(SK)
WEEK9 : 허훈(KT) / 맥컬러(KGC인삼공사)
WEEK10 : 최준용(SK) / 미네라스(삼성)
WEEK11 : 이정현(KCC) / 오카포(현대모비스)
WEEK12 : 김낙현(전자랜드) / 브라운(KGC인삼공사)
WEEK13 : 두경민(DB) / 라렌(LG)
WEEK14 : 허웅(DB) / 브라운(KGC인삼공사)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송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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