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김호중 인터넷기자] 닉 미네라스를 수비할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30일 잠실실내체욱관에서는 서울 삼성과 부산 KT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부산 KT 서동철 감독은 "미네라스(200cm)에게 매치업 붙일 선수가 마땅히 없다"는 고민을 얘기했다.
미네라스는 독특한 선수다. 내외곽이 모두 강하다. 신장이 큰 선수를 붙이면 미네라스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다. 신장이 낮은 선수는 골밑 공격을 수비해낼 수 없다.
KT의 바이런 멀린스(212cm)는 전자에 해당했다. 미네라스의 스피드를 제어할 수 없는 유형이다. 따라서 서동철 감독은 근소한 신장 열세 속에서 알 쏜튼(197cm)을 미네라스의 매치업으로 붙여왔다.
하지만 이날 쏜튼은 없었다. 올스타 휴식기에 쏜튼은 앨런 더햄(195cm)으로 교체되었다. 그에 따라 더햄이 미네라스 수비의 중책을 맡게 되었다.
더햄은 미네라스를 수비할 수 없었다.
미네라스는 1쿼터부터 10점을 올리며 화끈하게 경기를 출발했다. 이어 2쿼터에도 8점을 몰아쳤다. 영리함에서 더햄에게 한 수 위였다. 자유투를 여러 번 유도했고, 화려한 스텝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전반에 허용한 점수만 18점. 미네라스가 득점포를 가동하자 서동철 감독은 그를 막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 멀린스를 붙이기도 했고, 김현민도 붙여봤다.
하지만 미네라스를 수비할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미네라스는 후반에도 18점을 몰아넣으며 36득점(2P:11/14 3P:3/8)로 경기를 마쳤다. 이는 득점 커리어하이 기록.
미네라스의 활약이 승리로 치환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삼성은 수비가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허용, 94-101로 경기를 패했다. 6강권과 한 발 멀어졌다.
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미네라스의 득점포는 눈부셨다. 미네라스가 활약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