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최종예선]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김단비의 도전 “도쿄 꼭 가야죠”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2-03 14: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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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꼭 도쿄에 가고 싶어요.”

김단비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간판 스타로 활약해왔다. 어린 나이에도 WKBL의 스타 플레이어로서 활약해왔으며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핵심 포워드이자 에이스로서 국제대회를 누볐다. 그러나 아직 올림픽 경험은 없다. 그에게 있어 이번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은 꿈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현재 결전의 장소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도착했다. 6일 스페인, 8일 영국, 9일 중국 전을 통해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진출을 꿈꾸고 있다.

김단비는 “내 생애 가장 중요한 경기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랫동안 올림픽이란 큰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고 나 역시 경험이 없다. 베이징올림픽 때는 너무 어렸고 런던올림픽과 리우올림픽은 아쉽게도 기회가 주어지지 못했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김단비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이미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김정은에 이어 주전 포워드가 되어야 할 김단비 역시 허리 통증을 안고 있다.

“허리가 좋지는 않다. 계속 안 좋았던 부위다. 일주일 정도 쉬면서 조금은 통증이 가라앉았는데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건 조금 아쉽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할 때가 아닌가. 이 정도는 괜찮다.”

사실 김단비에게 있어 4년 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은 아직도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최고의 전성기였던 그때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는 건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아픔이기도 했다.

김단비는 “4년 전 낭트에서 열린 대회 이후 (강)아정이랑 전 항상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의 인생 대회’라고(웃음). 정말 잘했었는데 마지막 문턱에서 벨라루스한테 지고 말았다. 딱 1승만 더 했어도 올림픽에 갈 수 있었는데…. 그때의 아쉬움이 지금까지도 많이 남는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당시 김단비는 5경기에 출전해 평균 12.8득점 2.0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아정(5경기 평균 14.0득점 2.4리바운드)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에이스였다.

1990년생으로 올해 만31세가 된 김단비에게 있어 어쩌면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최종예선. 그는 절실하면서도 당찬 각오로 도쿄행을 바랐다.

“냉정하게 보면 우리가 상대해야 할 팀들이 모두 어렵다. 스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농구를 잘하는 나라고 영국은 생소하다. 중국도 항상 힘든 승부를 해왔기 때문에 1승 상대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올림픽이란 무대를 쉽게 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믿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다면 꼭 도쿄행 티켓을 따내 오겠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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