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과의 소통, 작년 대비 나아졌다” 김소니아의 성장통은 현재진행형

이영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5 0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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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영환 인터넷기자] 김소니아의 성장통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눈앞의 난관을 이겨내고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는 의지만큼은 누구보다 강하다.

아산 우리은행은 2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2-63으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전 26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위 청주 KB스타즈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일방적이었던 흐름. 김소니아는 우리은행이 전반 큰 점수차로 벌리는 데 공헌했다. 1쿼터까지만 해도 무득점이었던 김소니아는 2쿼터 들어 8점을 몰아치는 등 이날 12득점을 올렸다. 득점과 함께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이었다. 덕분에 부상이었던 김정은도 3쿼터에 출전, 마음 편히 컨디션 확인을 할 수 있었다.

김소니아는 올 시즌 위성우 감독의 높은 신임을 얻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지시 사항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했고,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도 더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김정은이 결장한 지난 20일 KB스타즈전에서 김소니아는 카일라 쏜튼과 박지수를 번갈아 맡으며 악전고투했다. 위 감독은 경기 후 “(김)소니아가 쏜튼에게 그 정도 점수(19점)를 줬다고 하면 나쁘지 않았다. 고무적이었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하지만 소통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하다. 위 감독은 당시 후반 시작 전 김소니아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다. 위 감독은 “쏜튼과 박지수를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공격할 때는 좀 쉬라고 했다. 수비에 공격까지 강하게 나가면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겠나. 아무래도 외국인이다 보니 전달사항의 핵심을 알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도 평가했다.

김소니아 역시 이 점을 어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견줘 지시 이해도가 나아졌다고 보고 있다. 김소니아는 하나은행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작년보다는 감독님의 말을 더 이해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감독님이 빠르게 말씀하시는 편이고 사투리도 쓰셔서 못 알아들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코치님이나 통역사를 불러 해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종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김소니아. 하지만 책임감만큼은 누구보다 강했다. 김소니아는 최근 KB스타즈전 패배 이후 눈물을 글썽이며 코트를 빠져나왔다. 김소니아는 “코트에서 모든 걸 쏟으려 했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마지막까지 쏜튼을 잘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스스로 짜증이 났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김정은의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 김소니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 역시 자신의 플레이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김소니아는 “에이스(김정은)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더 집중하고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경기 모든 걸 쏟아붓고 싶다. 내 역할에 충실하고 싶고, 좋은 기운을 팀에 불어넣고 승리를 가져오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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