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극적으로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4위를 차지하며 D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아쉽게 5위로 밀렸다. 정규경기에서도 7위인 현대모비스는 남은 14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2019~2020 KBL D리그가 모든 경기를 마치고 플레이오프만 남겨놓았다. 상무가 무패 행진 속에 1위를 확정했고, LG가 그 10승 5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KCC가 그 뒤를 이어 3위에 올랐고, 현대모비스가 4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갔다. 4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상무와 현대모비스, LG와 KCC의 맞대결이다.
사실 2020년에 들어설 때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 4팀에는 현대모비스가 아닌 전자랜드가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
전자랜드는 5승 5패로 3위였고, 현대모비스는 1승 6패로 5위였기 때문. 물론 두 팀간의 격차는 2.5경기였지만, 이는 현대모비스의 경기수가 적은 영향이기도 했다. 동일한 10경기 기준으론 5경기를 남기고 3경기 차이였다.
반전의 가능성은 1월 6일 양팀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와 첫 경기에서 79-91로 졌다. 패배의 원인은 30-48로 크게 뒤진 리바운드였다. 또한 임준수에게 트리플더블(16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허용했다. 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자존심 상하는 패배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에게 복수한 뒤 또 4연패에 빠졌다. 지난 17일 기준 전자랜드는 5승 9패, 현대모비스는 2승 10패였다. 현대모비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선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했다(전자랜드와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어 현대모비스의 3승은 전자랜드의 패배까지 포함함).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LG와 맞붙었다. 당시 현대모비스 체육관에선 연세대와 연습경기가 열렸다. 이 때문에 김상규나 배수용 등 정규경기에 출전하는 지원군 없이 박정현과 조성민, 박인태, 김준형 등이 주축을 이룬 LG와 경기에 나섰다.
높이에서 밀리는 현대모비스는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김영현과 김수찬, 이진석, 김세창의 활약으로 80-78, 2점 차이의 극적인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24일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의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에게 전반을 27-32로 뒤졌지만, 3쿼터에 30-21로 우위를 점하며 역전한 뒤 71-64로 승리했다. 전자랜드와 5승 10패로 동률을 이룬 현대모비스는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4위를 차지했다.
12경기 중 2승 밖에 못 올린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승리했고, 9경기 중 5승을 챙긴 전자랜드는 남은 6경기를 모두 졌다. 이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힘들어 보였던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최소 500만원(준우승 700만원, 우승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현대모비스는 18승 22패로 현재 7위다. 6위 전자랜드와 격차는 2경기, 5위 KT와 격차는 2.5경기, 4위 KCC와 격차는 3.5경기다.
더구나 현대모비스는 뒷심이 강하다.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06번(현재 205경기를 치름) 이후 경기에서 승률 76.9%(80승 24패)를 기록하고 있다. 2위인 56.7%(59승 45패)의 고양 오리온보다 20.2%나 더 높다.
물론 이번 시즌에는 최상의 조직력을 발휘하며 시즌 막판 연승행진을 질주했던 것과 다르다. 에메카 오카포 대신 레지 윌리엄스가 새롭게 가세했다. 또 1년 가량 쉬었던 이종현도 복귀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D리그에서 기적처럼 4위를 차지했듯이 정규경기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며 6위로 올라설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는 26일 오리온과 맞대결을 가지며 정규경기를 재개한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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