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시나리오] ② 치열한 중위권 다툼, 6강 진출 위해 자리를 지켜라

임종호 / 기사승인 : 2020-02-25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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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어느덧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팀별로 적게는 12경기, 많게는 1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열흘 이상 달콤한 휴식을 취한 10개 구단은 오는 26일부터 다시 리그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켠다. 이에 앞서 현재 순위표를 토대로 그룹별 봄 농구를 향한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그려봤다. 두 번째 시간은 봄 농구를 위해선 현재 자리를 지켜야 하는 중위권 3팀(전주 KCC,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을 살펴보자.


중위권 다툼 역시 상위 그룹과 마찬가지로 혼전의 양상이다. 현재 4위 KCC(22승 19패)와 6위 전자랜드(20승 20패)의 격차는 단 1.5경기. 이들에게는 6강 진출을 위한 공통 조건이 존재한다. 상위 팀들과의 격차를 줄이며, 최소한 현재 자리를 유지하는 것. 그래야만 하위권 팀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초대받을 수 있다.


중위권 경쟁의 선두 주자 KCC는 현재 위치를 어떻게든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4위 자리도 위태위태하다. 라건아의 시즌 아웃이라는 대형 악재가 덮쳤기 때문. 라건아는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13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무릎을 부여잡으며 올 시즌에는 더이상 코트를 밟을 수 없게 됐다. KCC는 그의 공백을 채울 선수로 오데라 아노시케(29, 203cm)를 영입했다. 아노시케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라건아의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순 없는 노릇. 그렇기에 KCC 입장에선 로드가 메인 외국 선수로서 역할이 더욱 절실할 때다.


전력 누수가 발생한 KCC가 현재 자리를 고수하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KCC에 남은 경기는 총 13경기. 이 중 자신들보다 순위표 아래에 있는 팀들과 8경기를 앞두고 있다(오리온 제외). 더구나 이들 가운데 상대 전적에서 확실히 압도 중인 팀은 삼성뿐이다(KCC는 올 시즌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4승 1패로 앞서 있다). 또한, KT를 비롯해 전자랜드, 현대모비스와 각각 두 번씩 더 만나야 하는 만큼 이들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하긴 어려울 것이다.


허훈이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한 부산 KT. 5위에 올라있지만, KCC와의 격차는 단 1경기에 불과하다. 또한, 연승과 함께 휴식기를 맞이했기에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KT는 중위권 다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다. 4위(KCC)부터 9위(LG)까지 상대 전적에서 절대적 열세를 기록 중인 팀인 인천 전자랜드뿐. 올 시즌 KT는 아직 전자랜드전 승리가 없다. 그러나 나머지 구단들과의 맞대결에선 동률이거나 혹은 압도적 우위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무난히 플레이오프 무대에 승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의 이번 시즌 원정 승률은 5할(0.45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 이런 상황에서 KT는 이번 주 원정 2연전(SK~KCC)이 예정되어 있다. 올 시즌 이들과 맞대결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친 만큼 승수 쌓기에 속도를 붙인다면, 두 시즌 연속 봄 농구라는 결과물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강 마지노선에 턱걸이 중인 인천 전자랜드. 40경기서 정확히 절반의 승리를 거둔 전자랜드는 호시탐탐 6위 진입을 노리는 팀들의 추격을 뿌리쳐야만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최근 5경기서 1승(4패)에 그친 유도훈 감독은 휴식기 동안 팀 분위기 쇄신에 중점을 뒀다. 봄 농구를 위해선 최소한 현 위치를 지켜야 하기 때문.


14경기를 남겨둔 전자랜드는 우선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3연패 늪에 빠져 있는 전자랜드는 올 시즌 아직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 KGC인삼공사, SK와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잔여 경기서 반타작 이상만 기록한다면 전자랜드의 6강행은 유력시된다. 그만큼 연패가 길어지면 이는 스스로에게도 치명타가 될 터. 전자랜드로서는 빠르게 승리 모드로 돌아설 필요가 있다.


한편, KBL은 25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무관중 경기로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6일 오리온-현대모비스 전부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열흘 이상 쉼표를 찍었던 프로농구는 막바지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종료일은 3월 31일이며 플레이오프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윤민호, 한명석 기자)


#기록 정리_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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