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어느덧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팀별로 적게는 12경기, 많게는 1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열흘 이상 달콤한 휴식을 취한 10개 구단은 오는 26일부터 다시 리그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켠다. 이에 앞서 현재 순위표를 토대로 그룹별 봄 농구를 향한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그려봤다. 그 마지막 시간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부스터를 작동시켜야 하는 하위권 3팀(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창원 LG)이다.

호시탐탐 6위 자리를 엿보고 있는 현대모비스, 삼성, LG. 세 팀이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하려면 막판 스퍼트가 필요한 시점이 다가왔다. 이들 가운데 6강 진출 가능성은 현대모비스가 가장 높다. 잔여 경기 수(14경기)도 가장 많고, 상대 전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기 때문.

7위 현대모비스와 6위 전자랜드의 간격은 두 경기 차.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상위 여섯 개 팀 중 전자랜드에게만 우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삼성, LG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이들 중에는 봄 농구의 확률이 제일 높은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평균 득점 73.98점(10위), 평균 실점 75.1점(1위)으로 득점력이 최하위에 올라있다. 반대로 수비력은 리그 최고를 자랑한다.

이런 상황 속 현대모비스는 공격에서 화력을 업그레이드해 줄 자원이 가세했다. 전준범과 레지 윌리엄스가 그 주인공. 유재학 감독 역시 이들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다 또 한 명의 지원군이 합류할 예정. 바로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과 회복에 집중했던 이종현이 휴식기 이후 첫 경기서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완전체의 모습을 갖춰가는 현대모비스가 막판 스퍼트에 힘을 낸다면 충분히 6위 자리도 꿰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각 8, 9위에 자리한 삼성과 LG 역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다가서려면 승리를 위해 에너지 레벨을 올려야 할 때다. 현재 6위와 삼성은 3경기, LG는 4.5경기를 뒤져있다. 현실적으로 6강 진출이 희박하지만,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이들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은 경기서 8승 이상을 챙겨야만 막차 탑승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보다 위에 있는 팀들이 패하는 날이 더 많기를 바라야 한다. 그렇기에 이들은 매 경기 전투력을 불태울 필요가 있다.

삼성은 우선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밟아나가야 한다. 연패부터 끊어내고, 꾸준히 승수를 챙기며 거리를 좁혀나가야 마지막까지 희망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LG 역시 상승세로 향하기 위한 동력이 필요하다. 마침 조성민과 박정현이 D리그를 통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만큼 이들이 정규리그에서도 제 몫을 해낸다면 6강 진입을 위한 신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한편, KBL은 25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무관중 경기로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6일 오리온-현대모비스 전부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열흘 이상 쉼표를 찍었던 프로농구는 막바지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종료일은 3월 31일이며 플레이오프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윤민호, 신승규 기자)
#기록 정리_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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