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KBL의 첫 무관중 경기가 열리는 '역사'적인 날이 찾아온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2-26 13:1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민준구 기자] 1997년 출범한 KBL이 역사상 첫 무관중 경기에 나선다. 첫 주자, 그것도 홈 팀의 입장에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철저히 준비에 나서고 있는 상황. 마지막 스퍼트와 함께 처절한 경쟁을 앞둔 상황에서 26일 열릴 두 경기는 어느 때보다 고요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 고양 오리온(12승 29패, 10위) vs 울산 현대모비스(18승 22패, 7위)
오후 7시 @고양체육관 / SPOTV2
-김병철 감독대행의 첫걸음
-이종현과 레지 윌리엄스 합류한 현대모비스
-갈 길 바쁜 현대모비스, 고춧가루 장착한 오리온

FIBA 아시아컵 2021 예선 휴식기를 마친 오리온과 현대모비스가 다섯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동률. 객관적인 전력차 역시 크지 않은 가운데 이번 대결 역시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김병철 감독대행의 첫걸음일 것이다. 그동안 오리온을 지휘해왔던 추일승 전 감독의 사임으로 수석코치였던 김병철 대행이 뒤를 잇게 됐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와는 거리가 멀어진 만큼 오리온은 큰 부담이 없다. 김병철 대행 역시 편한 마음으로 감독으로서의 첫발을 뻗을 기회를 얻었다.

김병철 대행의 첫 목표는 길어진 연패를 탈출하는 것. 현재 5연패 중인 오리온은 당장 승리가 절실한 만큼 수장 교체로 인한 ‘효과’를 바라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에메카 오카포의 장기 부상으로 대체 선발한 레지 윌리엄스가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이미 휴식기 내내 손발을 맞춘 만큼 호흡 맞추기는 마친 상황. 그러나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만큼 큰 기대를 걸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또 이종현의 복귀 소식이 들려왔다. 물론 출전까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D리그에 불참하며 1군 적응 훈련에 매진했다는 것이 사실. 만약 이날 복귀전을 치른다면 2018년 12월 30일 이후 423일 만에 다시 1군 무대에 돌아오게 된다. 아직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천천히 끌어올릴 예정.

하위권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큰 기대가 없을 수도 있다. 다만 마지막으로 6강 희망을 바라보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입장에선 이번 상대가 오리온이라는 것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현재 오리온은 최진수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며 전력이 탄탄해진 상황. 전력 보강이 전혀 없었던 현대모비스는 오리온을 넘어서야만 6강을 꿈꿀 수 있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가 6강으로 향하는 것을 그대로 지켜볼 수는 없다. 이미 최하위권 탈출로 목표를 바꾼 만큼 ‘고춧가루 부대’로서의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다.



▶ 인천 전자랜드(20승 20패, 6위) vs 안양 KGC인삼공사(25승 16패, 3위)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 / SPOTV
-어수선한 전자랜드, 1패는 치명적이다
-변준형 돌아온 KGC인삼공사
-일방적인 상대전적, 반전은 있을까

초반 라운드까지만 해도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자랜드가 이제는 6강 플레이오프도 걱정해야 할 형편이 됐다. 현재 3연패로 간신히 6위를 지켜내고 있는 상황. 그러나 현대모비스가 뒤를 바짝 추격하며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1패는 매우 치명적인 결과가 될 수 있다. 그로기 상태였던 그들에게 이번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는 달콤했고 재정비의 기회가 됐다. 최근 여러 문제의 중심이 됐던 트로이 길렌워터도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상대인 KGC인삼공사는 변준형의 복귀까지 알리며 더욱 단단해졌다. 그동안 이재도, 박지훈, 박형철로 잘 버텨왔던 KGC인삼공사의 입장에서 변준형의 복귀는 그야말로 천군만마와 다를 바 없다. 전자랜드의 강점인 앞선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앞설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 지난 맞대결에서 4전 전승을 거뒀던 KGC인삼공사의 5연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나, 변준형의 전자랜드 전 투입은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다. 현재 팀 훈련에 참가한 정도이며 급할 것 없는 KGC인삼공사의 입장에서 무리할 필요도 없다. 그저 가능성만 열어둔 상황. 오세근 역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방적인 승부가 계속됐던 전자랜드와 KGC인삼공사의 지난 맞대결. 6강 확정이 절실한 전자랜드와 4강 직행을 목표로 한 KGC인삼공사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26일 경기가 열리는 고양체육관과 인천삼산체육관 모두 코로나19 관련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췄다. KBL 역사상 처음으로 있는 무관중 경기인 만큼 아쉬움도 크지만 최소 인력으로 문제없이 리그 경기를 치르겠다는 자세로 준비 중에 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