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에서도 시작되는 무관중 경기, 10개 구단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2-26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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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남자프로농구 구단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바쁘다.

KBL은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그리고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부터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긴급 이사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한 결정을 내린 것.

WKBL에 이어 KBL도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홈경기를 주관하는 10개 구단 역시 새로운 환경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첫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오리온은 KBL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부터 현 사태를 인지하고 사무국 내 많은 미팅을 통해 일찍이 무관중 경기를 준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 첫 타자이지만, KBL의 결정을 예상해 일찍이 상황을 대비해놨다. 때문에 큰 동요는 없는 상황이다. 무관중 경기인 만큼 오히려 동선 정리를 철저히 준비했다. 의료팀 파견이 어려웠는데, 일산 백병원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현 상황을 전했다.


같은 시간 경기를 여는 전자랜드도 마찬가지로 철저한 방역을 통해 홈경기 준비를 마쳤다. 이벤트팀에 관해서는 같은 연고지인 WKBL 인천 신한은행에서 홈경기에 치어리더를 관중석으로 투입하는 상생의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KBL의 경우 경기장 입장 가능 관계자에서 응원단장, 치어리더를 배제하며 이와 같은 조치는 취하지 못했다고.

전자랜드 뿐만 아니라 다수의 구단들이 응원단을 활용한 컨텐츠를 고민중이지만, 가장 보편적인 플랫폼인 아프리카TV가 SPOTV의 중계권을 갖고 있지 않아 생중계는 쉽지 않다고. WKBL의 경우에는 아프리카TV가 KBS N의 중계권을 갖고 있어 부산 BNK, 청주 KB스타즈가 구단 편파중계를 결정했고, 이 중 KB스타즈는 이 방송에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를 투입한다. BNK도 코트 복귀를 준비 중인 주장 정선화가 직접 팬들을 위해 나선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서울 SK는 녹화를 통해 나이츠 TV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부상으로 코트 투입이 힘든 최준용, 김선형 등이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는 SK의 말이다.

경기 개최 자체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적지 않은 경상권팀의 선수들은 이동 자체가 조심스럽다. 부산 KT는 선수단 이동시 100% 구단 자체 버스를 사용하기로 했고, 대중교통은 지양하는 방향이다. KT와 더불어 울산 현대모비스도 홈경기장은 물론 선수단 숙소까지 모두 방역을 마친 상태다.

한편, 사무국에서는 잔여 경기에 대해 시즌권 환불에 대한 조치도 취하는 중이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현 상태에서는 몇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를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환불 조치는 정규리그 종료 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6일 처음으로 열리는 KBL의 무관중 경기. 이후 무관중 경기를 개최하는 홈팀들은 안전을 위해 이날을 선례로 삼아 조치를 보강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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