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현승섭 객원기자] 한 걸음 멀어진 플레이오프행 티켓. KB스타즈에 패배한 유영주 감독은 사흘 뒤 우리은행 전 승리를 다짐했다.
부산 BNK가 2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KB스타즈에 57-62로 패배했다. 2연승을 마감한 BNK는 8승 16패를 기록, 5위 용인 삼성생명에 반 경기차로 뒤진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유영주 감독은 애써 웃어 보았지만, 그 웃음은 쓴웃음이었다. 감정을 추스른 유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해줘서 고맙다. 안혜지가 오늘 경기에선 감을 잘 잡지 못했는데, 이 또한 경험이다. 혜지가 스스로 경기를 풀어보도록 맡겼는데, 내 실수도 있었다. 혜지가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라며 안혜지를 독려했다.
이어서 유 감독은 이날 BNK의 수비에 칭찬을 표했다. 이날 KB스타즈의 턴오버는 20개. 평균 12.4개보다 많았다. 유 감독은 “오늘 진안은 쏜튼을 잘 막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강하게 압박했던 점이 상대팀의 실책을 유발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웃을 수는 없었다. BNK는 이날 경기에서 19개의 실책을 범했다. 유 감독은 “가드진에서 실책 8개가 나왔다.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박스아웃을 계속 강조했는데, 경기 막판에도 염윤아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내줬다”라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았다.
한편 다미리스 단타스는 9득점에 그쳤다. 단타스를 향한 KB스타즈의 더블팀 수비를 물은 질문에 유 감독은 “KB스타즈는 이 수비를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조직력이 좋다. 우리도 이에 맞춰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당황했다. 그리고 박지수만큼의 높이를 가진 더블팀 수비수는 없다”라며 박지수가 포함된 KB스타브의 협력 수비가 단타스에게 부담이 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서 유 감독은 “지수가 오늘 왜 이렇게 득점을 많이 했나? 따로 만나야겠다(웃음)”라는 농담도 던졌다.
2쿼터에 약하다는 평을 받는 BNK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2쿼터에 23-17로 KB스타즈를 제압했다. 그러나 유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아직 2쿼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상대 실책이 많았을 뿐이지, 우리의 공격은 그다지 좋다고 볼 수 없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도 “다만 구슬의 미스매치 활용은 좋았다”라며 긍정적인 의견도 내놓았다.
9일 동안 4경기. 쉽지 않은 일정의 4번째 경기는 29일 우리은행 전이다. 아직까지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는 BNK지만, 빡빡한 일정의 출구에서 만나는 상대는 퍽 골치 아픈 팀이다. 끝으로 우리은행 전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유 감독은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것 같다. 힘드니 어떻니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우리은행 전만 끝내면 5일 동안 쉴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휴식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너희들에게 달렸다’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하하. 남은 이틀 동안 세밀하게 준비해야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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