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전자랜드가 다시 6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99-88로 승리했다. 휴식기 전 3연패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화끈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기분 좋게 남은 일정을 재개하게 됐다. 시즌 21승 20패로 부산 KT와도 공동 5위를 이루며 플레이오프 경쟁 레이스에 희망을 살렸다.
이날 전자랜드가 터뜨린 99득점은 올 시즌 팀 최다 득점이었다. 이 중 60점이 전반에 나왔는데, 부산 KT와 함께 올 시즌 전반 최다 득점 타이를 이루기도 했다. 전자랜드가 전반에 60점을 터뜨린 건 2016년 12월 2일(vs 모비스, 61점) 이후로 약 3년 만이다.
90점대를 기록한 것도 지난해 12월 4일 DB 전 이후로 세 달만인 전자랜드에게 시즌 마지막 휴식기는 보약이었던 셈이다. 이날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휴식기 동안 대학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비디오 미팅을 통해서도 그간 잘 된 점과 이뤄지지 않은 점을 분석했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전자랜드는 타 팀에 비해 휴식기가 빨리 시작됐고, 발빠르게 연습 경기 일정을 잡으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그 덕분에 이날 리바운드에서 24-35로 크게 밀렸음에도 공격력으로 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다.
유도훈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외곽을 담당하는 선수들이 공격의 출발점에서 흔들어줘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 이 부분이 이날 확실히 먹혀들었다. 1쿼터 11점을 몰아친 이후 8개의 어시스트를 뿌린 박찬희의 리딩 능력이 돋보였고, 김낙현과 차바위도 각각 5어시스트,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앞선 수비를 흔들었다.
이에 유도훈 감독도 경기 후 “휴식기 때 준비한 게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다음 경기에서는 이대헌, 정영삼, 전현우 등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더 나아질 경기력을 약속했다.
이날 61.3%(38/62)의 시즌 최다 야투 성공률까지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전자랜드. 다가오는 주말 서울 SK, 고양 오리온과의 백투백 경기에서도 이 감각을 이어간다면, 전자랜드는 휴식기의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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