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NEW 윌리엄스’, 레지 윌리엄스의 첫 경기는?

홍성현 / 기사승인 : 2020-02-27 0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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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현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윌리엄스’ 레지 윌리엄스가 첫 선을 보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4-68로 패배했다. 휴식기 이전 2연승을 달리며 6강행을 향해 고삐를 바짝 당겼지만 이날 패배로 제동이 걸렸다. 더불어 같은 날 승리를 챙긴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어느 경기보다도 새로운 요소가 많았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가 펼쳐졌다. 오리온은 추일승 감독이 자진 사퇴를 결정, 김병철 감독 대행이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현대모비스는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이종현이 1군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윌리엄스’ 또한 첫 선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윌리엄스라는 성을 지닌 선수를 이번 시즌에만 세 명 째 영입했다. 자코리 윌리엄스와 리온 윌리엄스에 이어 에메카 오카포의 부상 대체 선수로 레지 윌리엄스(34, 198cm)가 합류했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 ‘윌리엄스’와의 궁합은 일장일단이 있었다. 시즌 초를 함께 했던 자코리 윌리엄스는 18경기에 나서 평균 5.7득점 3.6리바운드의 초라한 기록을 남긴 채 KBL을 떠나야했다. 반면 리온 윌리엄스는 KCC와의 트레이드로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이후 평균 14.7득점과 9.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무원 급'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 윌리엄스인 레지 윌리엄스가 데뷔전을 치렀다. 최종 기록은 2득점(1/5) 1어시스트. 8분 30초라는 짧은 출전 시간 동안 선수의 기량을 논하기에는 섣부름이 있지만, KBL에 적응할 시간적 여유는 분명 필요해 보였다.



1쿼터 3분 12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은 레지 윌리엄스는 1분 40초 경 드라이브 인에 이은 레이업으로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1분 뒤에는 이종현의 중거리 슛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2, 3쿼터에도 경기장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를 통해 바라본 레지 윌리엄스는 왼손을 주로 사용하는 선수로, 볼 핸들러 성향이 강했다. 골밑 플레이를 즐기기보다는 외곽에서 공을 잡는 것을 선호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경기 전 레지 윌리엄스의 기량에 대해 “기술이 좋다. 워낙 패스 능력이 좋고 득점력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영점 조절이 완전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더불어 한국 무대의 강한 몸싸움에 익숙지 않아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유재학 감독 또한 “한국 농구가 몸싸움을 많이 하고 타이트하게 붙는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며 레지 윌리엄스의 데뷔전을 바라봤다. 이어 “기량이 있는 선수니까 그것만 이겨내면 될 것 같다. 볼을 쉽게 잡는 방법을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며 레지 윌리엄스를 살리는 전술을 강구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규리그 레이스 종료까지 한 달여를 앞둔 지금, 현대모비스와 레지 윌리엄스가 과연 좋은 궁합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그리고 리온-레지의 ‘윌리엄스 듀오’가 현대모비스를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다가올 경기들을 주목해보자.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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