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헤인즈 원투펀치’ SK, KT 격파하고 4연승 질주…DB와 공동 1위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2-27 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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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SK가 기분 좋게 마지막 레이스를 시작했다.

서울 SK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5-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간 SK는 원주 DB와 다시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KT는 3연승이 끊기며 인천 전자랜드에 반 경기차 뒤진 6위로 내려앉았다.

SK는 자밀 워니(18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와 애런 헤인즈(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가 제 몫을 다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준(13득점 6리바운드)과 최부경(1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충분한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한희원(15득점 4리바운드), 양홍석(15득점), 최성모(13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지난 4차전에 이어 또다시 허훈이 8득점(9어시스트)에 묶인 게 뼈아팠다.

첫 리드는 KT의 몫이었다. 경기 초반 득점을 주고 받던 상황에서 한희원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11-5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SK도 최부경, 김민수, 헤인즈 등 포워드라인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곧장 동점을 이뤘다.

치열한 접전 속에 1쿼터 후반 들어 한 발을 앞선 건 SK였다.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한 SK는 야투율은 떨어졌지만, 리바운드를 16-7로 압도하며 공격 횟수를 챙겼다. 1쿼터는 SK의 단 두 점차 리드(18-16).

2쿼터에도 여전히 균형은 쉽게 기울지 않았다. 쿼터 초반 안영준, 워니, 최성원이 연속 7점을 합작하며 25-16으로 달아났지만, KT도 금세 전열을 재정비했다. 2분 동안 무득점으로 묶여있던 KT는 허훈과 최성모가 나란히 3점슛을 꽂아 분위기를 살렸다.

쉴틈없이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2쿼터에도 리바운드 우위를 가져간 SK가 다시 앞서나갔다. 2쿼터 막판 최부경의 골밑 득점에 워니의 자유투, 김건우의 3점슛까지 터진 SK가 44-3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SK의 리드는 여전했다. 헤인즈가 공격의 선봉에 선 가운데 3쿼터에만 홀로 13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최부경과 변기훈이 내외곽으로 힘을 보태며 KT의 추격을 막아섰다.

KT는 부지런히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허훈이 팀원들의 외곽슛 찬스를 창출했지만, 여전히 성공률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리바운드에서 열세였다. 반면, SK는 3쿼터 막판 김민수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71-55로 4쿼터를 맞이했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이른 시간에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안영준과 워니의 투맨쇼가 펼쳐진 것. 연속 득점에 성공한 워니는 곧장 안영준의 속공까지 어시스트하며 79-55, 이날 처음으로 20점차 이상의 격차를 만들어냈다.

4쿼터 중반을 넘어서며 SK는 공수 양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KT는 경기 7분을 남기고 김현민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높이가 낮아졌고, SK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높이의 우세를 확실히 점한 SK는 공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T가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지는 반면, 워니와 안영준은 4쿼터에 100% 성공률(도합 6/6)을 선보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점 내외의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끝내 KT가 외곽슛의 힘을 살리지 못했다. SK는 홈코트에서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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