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불운한 KT, 외국선수 두 명 결장 경기수 최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20-02-28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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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T는 외국선수 두 명 모두 결장한 경기가 가장 많은 팀이었고, 그 경기수가 더 늘어난다.

부산 KT는 27일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74-95로 졌다. 앨런 더햄과 바이런 멀린스가 귀국의사를 밝히며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게 패인이다.

외국선수 한 명 보유 한 명 출전이었던 2011~2012시즌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에서 외국선수 두 명이 모두 결장한 건 이번이 통산 10번째다.

프로농구 출범 후 가장 먼저 외국선수 두 명 없이 경기를 치른 건 1998년 2월 14일 광주 나산(현 부산 KT)과 인천 대우증권(현 전자랜드)의 경기다. 나산은 당시 아도니스 조던과 브라이언 브루소가 빠져 72-96으로 졌다.

나산은 3월 7일 조니 맥도웰과 제이 웹이 결장한 대전 현대(현 전주 KCC)와 아도니스 조던 없이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이날 경기에선 양팀 4명의 외국선수 중 3명이 빠진 것이다. 이어 3월 8일에는 또 다시 두 외국선수 없이 청주 SK를 상대했다.

나산은 당시 손등 골절 부상을 당한 조던(34경기 출전)과 시즌을 끝까지 소화했다. 지금처럼 외국선수 교체 규정 등이 미비했고, 하위권이었던 나산도 따로 외국선수를 데려오지 않아서 브루소마저 결장할 때 국내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를 수 밖에 없었다.

나산을 이어받은 KTF는 2005년 3월 12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도 게이브 미나케와 애런 맥기 없이 경기에 나섰다.

참고로 3월 12일은 정규경기가 마지막으로 열리는 날이었다. 같은 날 KCC도 TG삼보와 경기에서 찰스 민렌드와 제로드 워드를 내보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94-77로 이겼다. 외국선수 두 명이 출전하지 않는 팀 중에서 유일한 승리 기록이다. TG삼보 역시 아비 스토리를 10분, 자밀 왓킨스를 35초만 출전시켰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두 외국선수가 모두 빠진 건 2007년 12월 15일과 16일이다. 당시 대구 오리온스는 리온 트리밍행이 부상을 당해 칼튼 아론 한 명만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었지만, 아론마저 창원 LG와 경기에서 3주 진단 부상을 입어 주말 연전을 두 외국선수 없이 치렀다.

◆ 한 팀 외국선수 2명 결장 경기
1998.02.14 나산 vs. 대우증권 72-96
1998.03.07 현대 vs. 나산 93-95
1998.03.08 나산 vs. SK 72-98
1998.12.13 기아 vs. LG 74-84
2004.01.18 모비스 vs. 전자랜드 78-103
2005.03.12 KTF vs. 삼성 82-90
2005.03.12 KCC vs. TG삼보 94-77
2007.12.15 오리온스 vs. SK 60-95
2007.12.16 오리온스 vs. 전자랜드 84-95
2020.02.27 KT vs. SK 74-95

외국선수 두 명이 모두 빠진 건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경기가 3년 전 즈음에 있었다. 공교롭게도 KT와 SK의 맞대결이다.

KT는 2017년 1월 17일 SK와 홈 경기에서 87-83으로 이겼다. 이 때 SK의 제임스 싱글톤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테리코 화이트마저 경기 시작 2분 4초 만에 부상을 당했다. KT는 37분 56초 동안, 사실상 외국선수 없이 경기를 소화한 SK에게 승리를 맛봤다. KT의 외국선수는 라킴 잭슨과 리온 윌리엄스였다.

KT는 전신 구단인 나산과 KTF의 3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까지 총 4번이나 두 명의 외국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 구단이다. 당장 외국선수를 영입하기도 힘들고, 이번 주말 연전(29일 vs. KCC, 3월 1일 vs. 현대모비스)까지 있는 걸 감안하면 이 경기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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