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삼성과 현대모비스, PO 희망 누가 잇나…DB는 창원 원정 전승 도전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2-28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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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삼성과 현대모비스 중 봄농구의 희망을 밝힐 팀은 누굴까.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은 2승 2패 동률로, 매 경기 원정팀의 승리가 나왔다. 한 경기 평균 점수차가 불과 5.8점이었던 만큼 팽팽한 승부를 펼쳐왔던 두 팀. 이날 승리를 가져가야 6위 부산 KT를 추격,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

같은 시간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와 원주 DB가 만난다. DB는 현재 서울 SK와 공동 1위. 올 시즌 원정 연승 중인 창원에서 다시 단독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안방 주인 LG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연패 위기를 모면하려 맞선다.

▶ 서울 삼성(18승 24패, 8위) vs 울산 현대모비스(18승 23패, 7위)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 / SPOTV2
-연패 빠져 있는 삼성, 매 경기가 총력전
-6위 1.5G차 현대모비스, 레지 윌리엄스는 글쎄
-양 팀 모두 외곽 살릴 수 있을까

플레이오프에 도전하는 삼성에게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일정이 다가왔다. 휴식기 직전 SK, DB에게 꺾이며 연패에 빠졌던 삼성. 이들은 이날 현대모비스 전을 시작으로 LG, 오리온, 그리고 다시 현대모비스, 오리온을 만나는 일정이다. 즉 현재 순위표상 플레이오프 탈락권에 있는 팀들과의 5연전이 펼쳐지는 셈. 삼성이 당장이라도 연패를 끊어야 하는 이유다.

삼성이 다시 연패에 빠진 이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SK 상대로는 1점차 팽팽한 승부를 펼쳤는데, DB에게는 22점차의 대패를 당했다. 이상민 감독은 DB 전 직후 많은 공격리바운드 허용을 패인으로 꼽았다. 골밑을 지키던 김준일이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삼성의 고질적인 문제인 리바운드가 해결돼야 희망의 불씨가 살아날 수 있다. 이상민 감독도 “선수들에게 리바운드에서 졌을 때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다고 한다”라고 팀의 중점을 짚었다.


이에 맞서는 현대모비스는 이미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렀다. 지난 26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64-68로 패배. 올 시즌 경기당 8.5개의 3점슛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는 현대모비스가 오리온을 상대로는 6개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도 23.1%로 저조해 유재학 감독이 꼽았던 패인.

전준범이 복귀 후 두 경기에서 5득점, 4득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그나마 김국찬이 오리온을 상대로 3점슛 4개를 터뜨린 건 고무적. 이보다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새 식구인 레지 윌리엄스가 데뷔전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8분 30초로 많이 뛰지도 않았지만, 2득점 1어시스트에 그치며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삼성 전에서 강점이 뚜렷한 닉 미네라스와 제임스 톰슨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 더불어 오리온 전에서 15분 6초 동안 5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1군 복귀전을 가진 이종현이 힘을 더해줄 때다.

한편, 양 팀은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평소보다 외곽의 화끈함이 줄어든다. 3점슛 성공 시즌 평균 7.9개의 삼성은 5.5개, 8.5개의 현대모비스는 7.3개로 주춤. 분위기를 휘어잡을 수 있는 한 방을 터뜨리는 팀이 이날 승리를 챙겨갈 수도 있다.


▶ 창원 LG(16승 25패, 9위) vs 원주 DB(27승 15패, 공동 1위)
오후 7시 @창원실내체육관 / SPOTV
-연패 위기의 LG, 쉽지 않은 상황의 연속
-분위기 다 잡은 DB, 창원이 두렵지 않다
-상대전적 DB 4승 일방적, 평균 득점만 12점차

시즌 흐름이 상극인 두 팀이 만났다. 안방의 LG는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와의 승차가 4.5경기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현재 6위인 KT가 잔여 경기에서 5할 승률을 거두면 27승 27패가 된다. 현재 16승을 거두고 있는 LG가 이 승수를 뛰어넘으려면 남은 13경기에서 12승 1패를 거둬야 한다. 그야말로 쉽지 않은 상황.

더욱이 휴식기 직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갈비뼈 부상 때문에 또 다시 결장했던 바 있다. 휴식기를 통해 조성민도 D-리그에서 부지런히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1군 출전은 1월 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기 때문에 컨디션이 변수다. 휴식기가 시작되기 전 사용법을 제대로 찾지 못했던 라킴 샌더스도 팀 전력에 얼마나 플러스가 되어 다시 코트에 설지도 주목. 여러모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LG다.


반면, DB는 휴식기를 기분 좋게 맞았다. 주축 선수들이 또 다시 부상을 당하고, 승리에도 이상범 감독이 선수단의 정신력을 꼬집었던 상황에서 결국 다시 연승을 거두고 재충전을 완료했다. 더욱이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 중 두 차례가 원정이었고, 68-53, 93-76으로 크게 승리했기 때문에 이동거리는 길지만 두려운 매치업은 아니다.

전력에 있어서도 3월초 복귀가 예정된 김태술을 제외하면 큰 공백이 없다. 사실상 정상 전력으로 원정길을 떠나기에 휴식기 직전 연승을 거뒀던 경기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맞대결 평균 득점에서 DB가 85.5득점, LG가 73.3득점으로 편차가 크다. 리바운드 역시 DB가 약 4개(35.3-31.5)를 앞서고 있으며, 블록은 2.5-0.8로 압도적이다. LG로서는 캐디 라렌과 더불어 김동량, 정희재 등이 DB의 높이에 어떻게 맞서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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