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농구도 코로나19로 인해 ‘All Stop’…“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02-28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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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파장이 중·고 농구까지 다다랐다.

대한민국 중·고 농구도 휴식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훈련 금지 공문이 내려오면서 사실상 공백기가 생긴 것이다.

최근 서울특별시에선 시내 중·고 농구 관련 훈련 금지 공문을 내렸다. 이미 코로나19가 지배하고 있는 경상권은 휴식기에 들어간 지 오래이며 경기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강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에서 내린 훈련 금지 공문에는 오는 3월 8일까지로 기한이 정해져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문제가 더 악화되고 있는 현재 기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모두 예상하고 있다. 제57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역시 1964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최초로 개최 취소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상황은 심각하다.

한규현 삼선중 코치는 “현재 선수들은 모두 자택에서 휴식 중이다. 춘계연맹전이 취소되면서 휴식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동계훈련을 열심히 해 온 만큼 공백기가 길어질 것 같아 걱정이다”라며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아이들이 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각자 집에서 할 수 있는 개인 운동법을 알려줬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종훈 휘문중 코치 역시 “열심히 준비해왔던 것이 무너질 것 같아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아이들의 안전이 아닌가. 집에서 쉬는 동안 줄넘기나 복근 운동, 그리고 하체 단련 등 몸 관리에 필요한 방법을 알려줬다. 사실 아이들 관리가 쉬운 건 아니다. 부모님들께도 아이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부탁을 드렸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난감한 건 명지고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동우 명지고 코치는 “겨우내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아쉽게도 공백기가 생기면서 난감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아이들의 건강이다. 함께 모여서 훈련하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상 선수들의 휴식이라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한다”라고 전했다.

용산중의 경우 이미 훈련 금지 공문이 오기 전부터 자체 휴식기를 갖고 있어 당황하지 않았다. 신석 용산중 코치는 “지난 주말부터 자체적으로 훈련하지 않았다. 월요일에 상황을 보려 했는데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학교 내에서도 훈련 금지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다. 부모님들께 아이들 관리를 부탁드렸다”라고 밝혔다.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공동 목표 속에서 대한민국 중·고 농구의 휴식은 어쩌면 대의적인 측면에서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피해 역시 큰 것도 사실이다.

농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중학생 선수들은 이번 휴식기를 통해 익혔던 기술과 끌어올린 체력을 금세 잃을 수 있다. 대학 진학 및 프로 진출을 꿈꾸는 고등학생 선수들은 춘계연맹전의 개최 취소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줄었다.

아이들의 관리 역시 쉽지 않다.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최대한 집에서 지내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맞벌이’ 부부가 많은 현시대에 제대로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로지 아이들이 잘 지내기를 묵묵히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중·고 농구의 휴식은 3월 8일까지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문제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현재 훈련 재개는 물론 대회 개최가 정해진 시기에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 취재_민준구, 김용호 기자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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