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 제재금 부과한 KBL “인터뷰 거절, 팬 생각하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2-28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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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프로’선수로서 잘못된 행동이었다.

KBL은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재정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재정위원회 회부 건은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의 벤치 이탈 및 공식 인터뷰 거절에 관한 사항. 결과적으로 재정위원회는 박찬희에게 15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으며, 전자랜드 구단에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박찬희가 재정위원회에 회부된 상황은 이랬다. KBL의 첫 무관중 경기가 열렸던 지난 26일 전자랜드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박찬희는 전현우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때 박찬희가 경기본부석에 별도의 보고 없이 경기장을 나가버린 것. 명백한 무단 벤치 이탈이었다.

이후 경기 종료를 앞두고 주관방송사인 SPOTV는 구단에 박찬희의 인터뷰를 요청했고, 경기 종료 직후 박찬희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송출됐다. 하지만, 화면이 전환된 이후 해설위원, 캐스터와 함께 자리에 앉아있던 건 김낙현이었다. 현장을 찾은 언론사 취재진도 공식 인터뷰 대상으로 박찬희, 김낙현을 요청했지만, 인터뷰실을 찾은 건 김낙현, 그리고 박찬희가 아닌 강상재였다. 박찬희가 인터뷰를 모두 거절한 것이다.

먼저 벤치 이탈에 대해 돌아보자. 전자랜드에서 벤치 이탈 건은 올 시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1일 전자랜드와 KT의 경기에서 트로이 길렌워터가 테크니컬 파울을 부여 받은 이후 벤치를 이탈하는 모습이 있었다. 전자랜드 구단이 뒤늦게 경기본부석에 화장실 사용 및 테이핑을 이유로 보고를 했지만, 제때 이뤄지지 않은 조치에 경기본부장의 자체 경고가 있었다.

박찬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경기가 끝나기 전이었지만, 본부석에 보고 없이 벤치 구역을 이탈했다. 과거 2016-2017시즌에는 라건아가 같은 행동을 보인 적이 있다. 5반칙 퇴장을 당하고 상의 탈의를 하면서 벤치를 이탈했다가 결국 다시 돌아온 것.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이탈에 대한 사전 보고가 없었기 때문에 재정위원회를 통해 5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한편, 구단에게는 이번 건에 대해서는 연맹 차원의 구단 정식 징계가 내려졌다. KBL 관계자는 “길렌워터 때는 경기본부장님의 명의로 자체 경고가 갔던 것이고, 이번에는 재정위원회를 통해 정식 경고 징계가 내려진 것이다. 때문에 이후 또 다시 구단이 징계를 받을 상황이 생기면 경고를 넘어 제재금 혹은 행정 조치가 내려진다”고 말했다.

라건아와 같은 벤치 이탈 건으로 박찬희에게 제재금이 부과된 가운데, 100만원의 차이가 나는 것은 인터뷰 거절 건에 처벌이 더해졌기 때문. 대회 요강에도 선수는 언론사 및 방송사 인터뷰에 협조해야 한다고 나와 있으며, 특히 이번 재정위원회는 팬이 우선임에 중점을 두고 프로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행동을 했음에 제재금의 크기를 정했다.

KBL 관계자는 “재정위원회에서 인터뷰 거절에 대한 건을 가볍게 보지 않았다. 이미 방송에서도 박찬희의 하이라이트가 나갔는데, 엉뚱하게 김낙현이 앉아있지 않았나. 프로 선수로서 팬이 우선인 게 당연하기 때문에 더 무거운 제재금이 부과된 것이다”라며 재정위원회의 내용을 전했다.

KBL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6일부터 농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수 없게 됐다. 그런 팬들이 현재 선수들의 말 한마디를 전달받을 수 있는 창구 중 하나가 TV 및 언론사 인터뷰다. 농구팬들은 여전히 선수들을 보고 싶어 한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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