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박윤서 인터넷기자] 하나은행은 묘한 기록을 갖고 있다. 1~5라운드에서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2승 3패를 거뒀다.
전혀 유쾌하지 않은 성적이다. 1~5라운드 동안 단 한 번도 3승 이상을 기록한 라운드가 없었다. 그 여파로 인해 부천 하나은행은 10승 16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나은행에게 3승을 수확할 기회는 다수 있었다. 2승 2패였던 하나은행은 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5번째 맞대결에서 청주 KB스타즈에게 1라운드(2019년 11월 24일, 65-79)와 4라운드(2020년 1월 18일, 75-90) 그리고 인천 신한은행에게 5라운드(2020년 2월 28일, 72-74) 패배를 당하며 2승 3패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기록을 이어나갔다.
가장 아쉬움이 컸던 시기는 그 어느 때보다 기세가 좋았던 5라운드였다.
약 한 달간의 브레이크 기간 동안 휴식과 담금질을 끝낸 하나은행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파란을 연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선두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 ‘원투펀치' 마이샤 하인스-알렌(28점 10리바운드 2스틸 3점슛 2개)과 강이슬(21점 4리바운드 3점슛 4개)의 내외곽 활약에 힘입어 74-66으로 이겼다. 번번이 라운드 마무리를 망친 KB스타즈를 상대로 거둔 통쾌한 승리였다.
5라운드 산뜻한 출발을 알린 하나은행의 기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91-83으로 승리하며 올 시즌 2번째 2연승을 수확했다. 리그 10승(12패)째를 챙기며 단독 3위를 굳건히 하는 순간이었고 5라운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하나은행의 라운드별 ‘2승 3패 징크스’ 탈피를 눈앞에 뒀다.
9일간 4경기를 소화한 고된 일정의 후유증이었을까. 하나은행은 ‘거짓말’처럼 지난달 21일 부산 BNK와 24일 아산 우리은행에게 각각 59-73, 63-72로 내리 2연패를 당하며 또다시 2승 3패에 머무를 위기에 닥친다.
올 시즌 라운드 첫 3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거머쥔 하나은행은 지난달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4쿼터 접전 끝에 72-74로 석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고질적인 2승 3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4위로 추락하며 5라운드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6라운드에 돌입한 하나은행. 시작은 좋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전에서 55-64로 패하며 시즌 4연패를 당했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불행 중 다행은 에이스 강이슬이 2쿼터 종료 7.2초전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위로 돌아오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3일 병원 검진 결과 큰 부상(발목 인대 위쪽 부분 손상)이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나은행은 3위 싸움의 분수령이자 6라운드 가장 중요한 일전이 될 9일 신한은행(11승 16패, 3위)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겨우 0.5경기. 이날 경기의 승리는 1승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며 잔여 경기에서 하나은행이 흐름을 뒤바꾸고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과연 하나은행이 6라운드에서는 다른 결과물을 받들고 오랫동안 기원해왔던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을지, 그들의 6라운드가 궁금하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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