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1-80 재역전승을 따냈다. 3연패에 빠져 벼랑 끝에 몰렸던 소노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거두며 홈에서 열리는 5차전을 예약했다.
이정현이 자유투로 결승 득점을 만든 가운데 임동섭도 존재감을 뽐냈다. 3점슛 4개(성공률 50%) 포함 1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이정현의 부담을 덜어줬다.
“수명이 줄어든 것 같다”라며 웃은 임동섭은 “1, 2차전은 완패였다. 3차전도 졌지만, 경기력은 좋아졌다는 게 느껴졌다. KCC가 축포를 쏘아 올리는 분위기였지만 마음을 비우고, 나아진 경기력을 믿고 밀어붙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임동섭은 또한 “내가 상대팀 감독이어도 3명(이정현,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 수비에 집중했을 것 같다. (이)정현이와 켐바오에게 수비가 몰리다 보니 공간이 생겼고, 유난히 KCC 선수들의 다리가 무거워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핸드오프, 2대2도 더 적극적으로 했다. 욕먹더라도 찬스면 쏘고 붙으면 돌파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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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당시 임동섭 |
임동섭은 “첫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때도 간절했지만, 지금은 나이가 많이 들었다. 언제 또 뛸지 모르는 챔피언결정전이다 보니 더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어디가 부러지거나 찢어져도 후회 없는 시리즈를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동섭은 이어 “여전히 낭떠러지에 있지만 경기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KCC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좋기 때문에 우리도 잘 준비해야 한다. 감독님이 경기 전 칠판에 빼곡하게 메모하는 편이신데 오늘(10일)은 심플했다. 고양 올라가는 버스에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는데 고생 좀 하셔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소노의 봄 농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진_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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